차기 부통령 선거는 필리핀 "미래에 대한 투쟁 '의 행방을 점치는 시금석

 

 

마르코스인기-하.jpg

사진/이멜다 전 대통령 부인의 귀국을 전하는 영자지 인콰이어러

 

 

[마닐라=마간다통신] 장익진 기자= 독재자 일가는 나라에서 쫓겨난지 5년 9개월 후 1991년 11월 염원의 귀국을 완수한 이멜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 부인은 이렇게 단언했다.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에 V 사인으로 화답하고 이멜다 전 부인의 옆에는 당시 34세 봉봉 마르코스 = 현 상원 의원의 모습이 있었다. 지금은 가문의 야망을 짊어진 모자가 국가 권력의 꼭대기에 접근하여 지위까지 상승하고 있다.

 

1983년 아키노 전 상원 의원의 암살 이후 마르코스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불만이 폭발하여 86년 2월 엗사 혁명을 낳았다. 극적인 정권 교체의 배경에는 국내외의 다양한 요인이 겹쳐 있었다.

 

마르코스 전 대통령 자신이 신장 질환 등을 앓고 있어, 공무에 지장이 나오고 있었던 것이 정부에서 반대 세력 양성으로 이어졌다. 민중 봉기는 시민 단체에 의한 반정부 활동뿐만 아니라 당시 엔릴레 국방 장관과 라모스 참모 차장, 동 루오 국군 불만분자의 반란, 가톨릭교회의 반 마르코스 파 지원, 그리고 미국의 관여는 여러 측면을 겸비하고 있었다.

독재 정권의 타도로 이어졌던 엗사 거리에서의 대 집회에 참석한 활동가들은 봉봉 마르코스 상원 의원의 지지 확대에 강한 우려를 안고 있다.

 

좌파 학생 단체 "필리핀 학생 연맹 (LFS)"의 대표 챠리스 · 바냐스 씨 (27)는 "엗사 혁명을 모르는 세대" 하지만 마르코스지지 상승은 "독재 정권의 재래로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필리핀 학생 편집자 협회 (CEGP)의 마크 아빌라 씨 (23)도 "마르코스가 부통령이 되면 표현의 자유가 위협 받는다"고 검열 부활의 우려를 경계했다.

 

한편,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과거와 같은 독재 정권이 부활할 가능성은 낮다고 하는 냉정한 학자도 많다. 필리핀의 외교 정책에 정통한 데 라살 대 리처드 헤이다리안 교수는 "미국은 냉전 시대 반공 정책을 위해 독재 정권과도 손을 잡았다. 지금도 다양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태국에서 군사 쿠데타가 발생 (2014년)했을 때, 미국은 민주주의 붕괴 · 독재 정치에 비판적인 입장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외교 자세가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

 

저명한 칼럼니스트 랜디 다비드 필리핀 대 명예 교수 (70)도 "필리핀 민주주의의 문화가 뿌리 내리고 있기 때문에, 당시 같은 독재가 부활할 가능성은 낮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낸다. 다비드 씨에 따르면, 마르코스 인기의 확산은 국민의 건망증이 악용된 결과라고 한다. 그는 독재 정권의 어둠과 엗사 혁명의 의의를 대변해 나가는 것을 '미래의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미래 세대"독재 정권의 과거'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멜다 여사를 비롯한 마르코스 가문은 스위스 은행에 맡긴 부정 축재 환수를 둘러싼 재판에 출두하기 위해 귀국을 허용했다. 필리핀 국내에서 유죄 확정이 부정 축재의 반환 조건으로 스위스에서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에게는 힘든 결정이었다.

 

봉봉 마르코스 상원 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지지율을 높이는 가운데 일족이 귀국을 허가한 이유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적어졌다. 다비드 교수의 말처럼, 5월의 정 · 부통령 선거는 “독재를 아는 세대”뿐만 아니라 필리핀 전체에 있어서의 "미래에 대한 투쟁'의 행방을 점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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