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 시내 학교 건물 중 일부는 그동안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소로 사용됐었다. 이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대청소를 하고 있다▲프놈펜 시내 학교 건물 중 일부는 그동안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소로 사용됐었다. 이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대청소를 하고 있다

 

쿠옹스렝 프놈펜시장의 지시에 따라 9월 초 프놈펜 시내 학교 재개교 사전작업인 대규모 청소와 소독을 실시했다. 학교 청소는 각 구청장의 참여로 이루어졌다. 프놈펜시내 각 학교 부지는 그동안 백신 접종센터 등으로 활용 됐는데, 이제 다시 학생들의 배움터로 쓰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소독 작업을 위해 대형 드론이 동원되기도 했다. 프놈펜시 내 모든 학교는 위치에 따라 고위험 지역, 저위험 지역, 비전염지역으로 구분되어 재개교 여부를 검토 및 평가 중에 있다. 재개교 허가 대상은 저위험지역, 비전염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이고, 고위험 지역은 허용되지 않는다. 프놈펜시에는 200개 이상의 공립교육기관가 500여개의 사립교육기관이 있다.

 

캄보디아 북서부의 파일린 지역은 47개 학교를 재개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일린 교육청소년체육청의 콩 젠다 부청장은 이미 학급 당 학생수가 15~20명 정도로 적은 학급은 2부제로 나눌 필요 없이 풀타임 정규 수업을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위험도가 높은 학교는 2부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북부 번띠어이 미은쩨이 지방은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완화된 이후 177개 학교의 재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추 분릉 번띠어이미은쩨이주 교육청장은 기존에 코로나19 환자 격리센터와 치료센터로 활용하는 학교 건물이 더 이상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역 치료센터와 격리센터가 새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번띠어이 미은쩨이 지방에는 총 512개의 학교가 있는데, 이 중 177개 학교만 안전하다 판단되어 재개교를 준비하고 있고, 나머지는 온라인 학습이 계속될 예정이다.

 

뜨봉크몸 주도 관련 위원회를 결성하고 소집하여, 재개교 가능성을 조사하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학교는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어, 개학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뜨봉크몸주 내 7개 군에는 중고등학교 80개, 초등학교 406개, 유치원 4개가 위치해 있다.

 

ciscis

 

한편 프놈펜은 캐나다국제학교(CIS)가 지난 6일부터 가장 먼저 대면 수업을 재개했다. 프놈펜이 저위험군으로 구분되지 않았지만 교육부가 요구하는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이며 오전 수업만 재개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대면 교육을 할 경우 한 교실에 15명 이하 학생을 수용하고, 2M 거리 두기를 준수하며 마스크 착용 및 보건 당국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바 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델타 감염이 프놈펜에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재개교는 무리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지만, 장기간 온라인 학습으로 인한 학습결손이 심하고 학생들의 피로도가 높아 대부분 재개교에 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놈펜에 위치한 다수 국제학교는 학부모에게 12세 이상 학생 대상으로 접종 유무를 확인하거나 재개교시 등교 찬성/반대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훈센총리는 교육청소년체육부에 보내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없거나 적은 지역에서는 전국 동시 개학을 기다릴 필요 없이 안전 격차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보건조치를 준수하는 조건으로 개학을 할 것을 지시했었다.

 

캄보디아는 지난 2월 20일 제3차 지역감염사태 이후 7개월간 전국의 모든 공립, 사립 교육시설을 대면 교육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정인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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