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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대적인 인신매매 단속으로 체포된 수십 명의 외국인들

 

시하누크빌 주 내 취업사기와 관련된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단속활동이 매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대적인 인신매매 조직 일망타진은 최근 서 켕 내무부 장관이 시하누크빌 주가 새로운 인신매매 중심지가 되어간다는 우려를 표명한 이후부터 시작됐다.

 

롱 디멍 시하누크빌 부지사는 지난 24일 주 내 인신매매 조직 단속활동이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모든 인신매매 조직 사업장이 폐쇄됐다고 선언했다. 그는 “모든 사건이 종결됐다. 시하누크빌 주는 완전히 정상화 되었고 모든 불법적으로 운영되어오던 인신매매 사업장은 폐쇄됐다. 하지만 이후 한 건이라도 추가적인 인신매매 사건이 발생한다면 즉각적인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신매매 수법의 대부분은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는 일반적인 사업체로 위장하여 수익성이 좋은 일자리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것이다. 이렇게 수법에 속은 피해자들은 강제로 온라인 도박을 비롯한 불법 영업에 종사하게 된다. 초기에는 이러한 인신매매 행위가 중국인이나 캄보디아인에게만 국한되었으나 차츰 말레이시아부터 미국에 이르기까지 여러 국가로 그 피해가 확대되었다.

 

올해 7월 주캄보디아 미국대사관이 발표한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인신매매 안전성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강등됐다. 캄보디아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하여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에 캄보디아 내무부는 시하누크빌 주 인신매매 단속을 강화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중국인 62명, 베트남인 9명, 캄보디아인 13명으로 총 84명의 인신매매 용의자가 체포됐다.

 

쪼 분엥 인신매매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대대적인 단속에서 가까스로 도망친 인신매매 조직들이 국내 다른 지역으로 사업장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내무부와 노동직업훈련부, 검찰로 구성된 공동대책본부를 통해 전국적인 단속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단 한 명의 범죄자도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켕 장관은 지난 21일 열린 내무부 행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접수된 민원내역을 통해서 인신매매 범죄가 태국 국경지역을 따라 다른 지역, 특히 뿌삿 주 내 트머다 경제특구로 이주 중인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캄보디아 경찰 당국과 이민국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인터넷 연락망을 통해 접수 받은 민원이 600건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가 뿌삿 주에서 발생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민원이 없었지만 시하누크빌 단속 이후 인신매매 조직들이 해당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너무 늦기 전에 신속히 처리할 것을 명령했다.

 

그는 “트머다 지역 정부의 주목을 받던 투자 중심지였지만 매일 범죄신고가 끊이질 않는 등 인신매매가 활발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며 “시하누크빌 주와 마찬가지로 이들이 지역에서 뿌리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에 돌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범죄 조직과 결탁한 부패관료들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들 때문에 지난 인신매매조직 단속이 한낱 ‘공원에서 산책’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인신매매 활동이 성행할 수 있던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인신매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이해관계자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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