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6-005.jpg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차남 카에상 빵아릅 PSI 당대표 / PSI

 

인도네시아 연대당(PSI) 득표율 급상승
정치권 안팎에서 의문 제기

 

헌재, 의회 진출 요건 4% 문턱 낮출 필요성 인정

 

인도네시아에서 총선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2월 2.75%에 불과했던 인도네시아 연대당(PSI)의 득표율이 3.13%까지 치솟으면서 원내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른 정당들의 득표율이 정체되거나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코위 대통령의 차남 카에상 빵아릅(Kaesang Pangarep)이 대표로 있는 PSI의 득표율이 급상승하자 일각에서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인도네시아는 전국 유효득표수를 기준으로 4% 이상 득표한 정당만 의회에 진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에 따르면 4일 기준(개표율 65.84%) PSI는 3.1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의혹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선거 수호를 위한 시민사회연합의 줄리어스(Julius)는 어느 한 시점에서 득표율이 급상승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텔레매틱스 전문가인 로이 수르요(Roy Suryo)도 선관위 데이터에서 다른 정당들의 득표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유독 PSI만 수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함마드 로마후르무지(Muhammad Romahurmuziy) PPP 자문위원장은 발언 수위를 높여 “자식 사랑이 또 한번 작동한 것 아니냐”며 해당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 측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야당의 대선후보 아니스 바스웨단(Anies Baswedan)은 “지난 3일간 PSI 투표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한 것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선관위 시스템이 야기한 문제들이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헌법재판소(MK)에서 의회 진출 요건과 관련해 국회가 해당 법안을 재검토 해야 한다는 내용의 권고 결정이 나와 주목을 받았다.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작은 정당들이 의회 진출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헌재는 기존 4% 규정은 그대로 유지하되 민의가 섬세히 반영될 수 있도록 2029년 이전에 국회가 관련법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비례대표제의 원래의 취지 대로라면 어느 정당이든 최소 30만표를 득표하면 국회 의석 한 개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행 규정으로는 아무리 특정 지역구에서 후보가 다수 득표를 하더라도 소속 정당의 전국 득표율이 4%를 넘지 못하면 의회 진출이 불가능한 구조다.

 

인니투데이 정치부
[저작권자(c) 인니투데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바로가기▶

  • |
  1. 2024-0306-005.jpg (File Size:32.3KB/Download: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200 필리핀 필리핀 대통령 "미일정상과 남중국해 안보 관련 합의 있을 것"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9 일본 불법체류 외국인 증가에…日, 무비자 입국자 사전심사제 추진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8 기타 정부, 2030년 이전에 베트남-중국 고속철도 착공 요구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7 기타 교황청 외무장관 베트남행…"교황 방문 논의 가능성"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6 기타 유명관광지 냐짱시, ‘10대 학생 사망’ 집단식중독 사태 일파만파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5 기타 산토리펩시코, 아시아 최대규모 롱안성 음료공장 ‘첫 삽’…3억달러 투자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4 기타 베트남, 작년 ‘사이버공격’ 위협건수 1700만여건…동남아 최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3 기타 호치민시 오피스시장, 공급증가에도 공실률 줄고 임대료 올라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2 기타 베트남, '증시호조' 3월 신규 증권계좌 16.3만개…6개월래 최고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1 기타 남부지방, 연일 폭염 이어져…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90 기타 Vuong Dinh Hue 국회의장, 중국 주요 기업 지도자들 면담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89 기타 금값 폭등, 많은 사람들 매장밖에서 즉석거래 라이프프라자 24.04.10.
12188 기타 Hai Duong, 수백 톤의 물고기가 죽었고 농부들 울음 터뜨려…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9.
12187 기타 점점 교묘해지는사이버 공격에 안전하지 않은 기업에 대한 처벌 강화 라이프프라자 24.04.09.
12186 기타 호치민시 지하철1호선, 10월 상업운행…연말까지 100% 무료 탑승 라이프프라자 24.04.09.
12185 기타 베트남, 복권•카지노 등 사행산업 실태조사…자금세탁 방지 목적 라이프프라자 24.04.09.
12184 기타 하노이•호치민 호텔료, 작년 두자릿수 상승…관광산업 회복 본격화 라이프프라자 24.04.09.
12183 기타 Thai Binh, 경찰관 칼로 찔러 살해한 자에 대한 사형 선고 라이프프라자 24.04.09.
12182 기타 국회의장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최고위원과 회담 라이프프라자 24.04.09.
12181 기타 연이율 2000% 사채업자 두목 외국인 검거 라이프프라자 2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