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초간 역사적 악수

김정은위원장 트럼프대통령 첫 만남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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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6월 12일 오전 9시4분. 마침내 ‘세기의 만남’이 이뤄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북미간 건국이래 정상간 첫 만남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첫 만남이 이뤄진 호텔 회랑(回廊)을 양쪽에서 천천히 걸어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왼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쪽에서 걸어왔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주빈(主賓) 격으로 관행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른쪽에 자리를 잡았다.

 

중앙엔 각 6개의 인공기와 성조기들이 세워진 단상에서 마주친 두 정상은 악수를 했다. 약 12초간의 악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 직후 왼손으로 다정하게 김정은 위원장의 오른팔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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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만남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영어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인사말을 나눈 뒤에는 살짝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이어 호텔 회담장 옆에 마련된 환담장으로 옮겨 각각 회담에 임하는 소회(所懷)를 피력했다.

 

김 위원장이 먼저 "여기까지 오늘 길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우리 발목을 잡았던 과거가 있고 그릇된 관행이 떄로는 우리 눈과 길을 가리고 있지만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만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혀 의심없이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도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회담장에 약 10분 먼저 도착했고 트럼프대통령은 6분후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8시 53분 차에서 내려 호텔 입구에 도열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최선희 부상 등의 인사를 받으며 들어갔다.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다소 굳은 표정이었고 왼손에는 서류철로 보이는 가방이 들려있었다. 다른 손에는 차내 에어콘으로 김이 서린듯 안경을 손에 들고 있었다.

 

8시 59분경 회담장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도 다소 굳은 표정으로 내렸다. 평소 즐겨매는 빨간 넥타이를 매고 있었고 손에는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다.

 

잠시 뒤 양 정상은 회담장 양쪽에서 걸어나와 인공기와 성조기가 각 6개씩 장식된 호텔 입구 앞에서 역사적인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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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정상은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회담장엔 싱가포르 대법관이 사용했던 유서(由緖) 깊은 4.3m 길이의 나무 탁자에 마주 앉았다. 양 정상은 각각 통역사만 대동한 채 약 45분 가량 단독 회담에 들어갔다. 이어 김영철 부위원장 리수용 외상 등 북측 참모들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볼턴 안보보좌관 등 미국측 참모들이 합류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한 뒤 업무 오찬(午餐)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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