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거치는 러시아 철도 수송 우선권이 국내 업체들에 불리하게 작용.jpg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수송하는 러시아의 철도 수송은 경제적으로 몽골이나 러시아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가장 짧은 운송 경로이기 때문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트랜스 시베리아 선 나오시키-에렌 구간의 몽골을 거치는 철도 길이가 1110km이다. 이는 카자흐스탄을 통하는 것보다 513, 만주르쪽으로 거치는 것 경로보다 748km가 짧은 거리이다. 거리상으로 더 가까운 길임에도 불구하고 2016년에 몽골을 거치는 기차 운송 대수가 167대였는 데에 비해 카자흐스탄을 거치는 운송량이 10배가 많은 1700대, 만주르를 거치는 기차 대수가 1200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몽골 철도의 통행 능력이 떨어지는 점을 중국과 러시아 둘 다 지적하곤 한다. 
몽골을 경유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혹은 중국에서 러시아로 몽골을 거치는 철도 운송 시간을 단축해 러시아에서 몽골 경우 중국 도착 운송 시간을 31시간이였던 것을 28시간이 되도록 줄였으며 중국에서 몽골 경유 러시아 도착 수송 시간을 36시간이 걸렸던 것을 31시간이 되도록 줄였다. 
울란바타르 철도가 2018년에 수송량이 250만 톤이었던 것이 최근 가장 많은 것이며 이 중에 몽골을 거치는 운송량이 비중이 크다. 그러나 몽골을 거치는 운송량이 늘어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기차가 부족해 국내 운송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몽골 국내 업체가 에렌까지 철도 운송을 할 때 300km당 110만 투그릭으로 운송하는데 러시아에서 오는 경유 운송 업체가 나우시키에서 에렌까지 1,200km 거리에 짐을 운송하는 비용이 대당 70만 투그릭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 운송 업체들에 손실을 초래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2017년 2월부터 러시아에서 오는 몽골을 거치는 철도 운송비를 15% 할인해 주는 결정을 취소할 것을 국내 운송 업체들이 울란바타르 철도에 요구했으며 정부에도 국내외 업체와 같은 조건을 줄 것을 요구하였다. 
[news.mn 2019.04.12.]
몽골한국신문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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