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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올해 국제적 금융허브 싱가포르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동남아 최대 기업공개(IPO) 시장이라는 타이틀을 따냈다. 

CNBC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EY는 베트남에서 올해 5건의 IPO가 진행됐으며 그 규모는 26억 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동남아 국가 중 조달액으로는 1위다. 

그 뒤를 태국이 IPO 20건에 25억 달러로 뒤따랐다. 대표적인 동남아 금융허브인 싱가포르는 올해 13건의 IPO를 진행해 5억 달러를 조달했다. 

베트남의 경우 프런티어시장(frontier marekt)으로 분류되어 선진시장(developed marekt)인 싱가포르에 비해 더 위험하고 제도가 불안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베트남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베트남 정부의 국영기업 민영화와 관련이 깊다고 EY는 설명했다. 베트남은 국영기업의 지분 매각과 함께 외국인 투자 촉진, IPO 활성화 등을 개혁 과제로 추진 중에 있다.

이 같은 개혁은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어 베트남의 IPO 시장은 꾸준히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로펌 베이커 맥킨지와 컨설팅 회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달 앞서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2021년까지 IPO 조달액 규모로 동남아 1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5월에는 베트남 최대 부동산 회사인 빈홈(Vinhomes)이 호치민 증권거래소에 13억5000만 달러 규모로 상장에 성공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 역대 최대 규모이자 올해 동남아에서 2번째로 큰 것이었다.

한편 싱가포르의 상대적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싱가포르가 개방 경제로서 대외 변수에 크게 휘둘리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컸던 올해 기업들이 싱가포르 증시 상장을 보류한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딜로이트 동남아 지부의 타이 휘 링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에 미·중 무역전쟁과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 경제 신뢰도가 악화되면서 상장을 고려하던 일부 기업들이 IPO 시간표를 미루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IPO 활동이 위축됐다”고 말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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