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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왕당파 크메르국민통합당(KNUP) 녝분차이 총재는 내년 총선에서 의석 확보를 위해 푼신펙당과의 재결합 의지를 공식화했다.

 

2015년 탈당한 당시 녝분차이 푼신펙당 부총재는 KNUP 창당 후 고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가 푼신펙당의 총재로 집권하는 동안 수차례 통합을 시도했다. 최근에는 6월 5일 지방선거 이후 녝분차이 총재가 현 노로돔 짝끄라웃 푼신펙당 총재와 다시 통합을 논의했음을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통합 정당의 대표직을 짝끄라웃 왕자가 맡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푼신펙당의 쇄신을 원하는 소장파 관리들은 이러한 교섭이 내키지 않는 모양이다.

 

이에 대해서 푼신펙당 대변인은 짝끄라웃 총재가 “국가에 봉사할 선의와 충심”이 있는 정당과 기꺼이 협력하고, “합병 여부도 당 대표인 짝끄라웃 왕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NUP는 푼신펙당과 통합하지 않더라도 총선에 출마하겠지만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푼신펙당은 전체 11,622석 가운데 19석(제1의원 4명, 제2의원 12명), KNUP은 13석(제1의원 1명, 제2의원 10명)을 얻었다. 2008년 총선에서 푼신펙당은 2석을 마지막으로 이후 두 번의 선거에서는 단 한 석도 얻지 못했다.

 

왕당파 두 정당의 통합 시도는 수년간 협상 끝에 작년 9월에 공식적으로 합의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 녝분차이 총재가 통합 정당의 총재가 되겠다고 한 것이 문제가 되면서 푼신펙당은 KNUP와의 모든 “공식 및 비공식적” 협상을 중단했다. 그 후, 푼센펙당은 “총재대행”인 짭냘리웃파와 당시의 라나리드 총재 충성파로 파벌이 나뉘었다. 라나리드 총재는 치료를 위해 프랑스에 있다가 작년 11월 말에 사망했으며, 2월 9일 푼신펙당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짝끄라웃 왕자가 선친의 뒤를 이어 당 대표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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