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진출 조선족의 최대 관심사인 혼인문제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일전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는 제한된 생활테두리에 갇혀 같은 민족 배우자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고저 ‘오작교’ 모임을 출범했다. 현재 90여 명에 달하는 조선족 남녀 젊은이들이 이력서를 제출하고 공식적으로 가입신청을 했으며 위쳇 채팅방에서 활발하게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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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오작교’의 제1회 공식모임은 지난 6월 27일 저녁 칭다오시 청양구 C·story(咖啡故事)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모임에는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 김미정 회장, 진련희 오작교 총지휘, 김미령 팀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오작교 남녀 팀원 20여 명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팀원들은 이미 자체로 모임을 가지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그중 벌써 호감을 가져 연애를 시작한 커플도 생겨 이날 모임에서 공식 공개되기도 했다.


  모임 인사말에서 김미정 회장은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민족의 전통과 문화를 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조그마한 힘이 되고저 ‘오작교’를 출범했다면서 이 모임을 통해 조선족 젊은 남녀들이 연분을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진련희 오작교 총지휘는 이 모임을 미약하게 시작했으나 향후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운영과 관리를 거쳐 진정 젊은 남녀들의 “사랑을 만드는 곳”, “청춘을 빛내는 곳”으로 만들어 여성협회만의 자체 브랜드로 키워나갈 야심을 밝혔다.


  ‘오작교’는 1회 모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끌고나가기 위해 여러가지 이벤트를 기획중에 있으며 회원도 계속 모집중에 있다.


  ‘오작교’의 활성화를 위해 협회의 이정복씨와 이미월씨를 총무로, 이봉길씨를 남자대표 부팀장, 최성해씨를 여자대표 부팀장으로, 신정숙씨를 오락게임 담당, 주웅찬씨를 문예체육담당, 김춘화씨를 채팅방 활성화 담당, 박경석씨를 공익문화 담당으로 선출했다.


  모임에 참가한 이모씨는 ‘오작교’팀에 베이징음악학원을 졸업한 리나씨(李娜), 길림대학을 졸업하고 강사로 일한 심유(沈优)씨를 비롯한 우수한 인재들이 많으나 활동범위가 작은 원인으로 여직 마땅한 배우자를 찾지 못했다면서 여성협회에서 이렇게 선뜻 나서주니 너무 고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행사 장소와 음식 및 음료를 무료로 제공해준 김미월씨는 여성협회 이사단 성원이며 커피 사업을 5년간 해온 기업인이다. 현재 커피와 빵을 만드는 체인점 사업을 직접 하고 있는 것은 물론 커피 관련 사업을 준비하는 인원 양성, 오픈 준비, 재료 공급, 후기 교육 진행 등 원스톱 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춘 실력파 젊은 여성이다. 사업에는 성공했지만 기회가 없어서 배우자를 찾지 못했다는 김미월씨는 역시 ‘오작교’를 통해 본인도 사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가 하는 기대도 걸어본다고 했다.


  이날 모임에는 칭다오조선족여성협회에서도 식사류와 와인, 과일 그리고 게임용 푸짐한 선물을 마련했다. 간단하고 편한 식사 시간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재미나는 게임을 통해 서로 마음을 열고 가까이 다가가 우선 먼저 친구가 되는 시간을 가졌다.


  ‘오작교’팀은 오는 7월에 등산모임을 조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9월에는 대외적으로 공식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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