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보기

《언어는 민족의 력사를 담는 그릇이요, 민족의 얼을 담는 항아리이며 한 민족을 다른 민족과 구별짓는 가장 중요한 징표로 된다. 따라서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얼이다.》


이는 연변대학 김호웅교수가 7월 11일에 길림화교외국어학원에서 있은 중국한국(조선)어교육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피력한 말이다.


이날 기조강연에서 김교수는 구미중심의 세계화가 지구촌을 휩쓸고있고 약소민족의 력사와 문화가 풍전등화같이 흔들리고있는 이때에 민족과 언어, 문학과 언어에 대한 문제를 새로운 화두로 떠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언어를 잃으면 민족도, 나라도 잃게 된다》면서 자신이 국내외에서 친히 보고 듣고 느낀 일과 문학작품을 례로 들어 민족과 언어, 문학과 언어의 관계와 중요성에 대해 천명했다.


아울러 우리의 언어생활에 존재하는 문제점과 희망에 대해서도 제기했다.


그는 우리 민족의 말과 글이 이질화되기전에 한국과 조선 그리고 해외에 널려있는 학자들이 모여앉아 철자법대조사전, 외래어표기법대조사전, 학술용어대조사전 등을 만들어내고 그 기초우에서 통일된 하나의 언어규범과 통일한글대사전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족중소학교가 점점 줄어들고 조선족학생들이 한족학교에 대거 몰려가고있는 상황에서 우리 민족학교의 교원들의 자질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해 한족학교와의 선의적인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언어와 문학의 결합, 언어학자들과 문학자들의 단합이 절실히 수요되는바 언어학자들이 문학텍스트(주제)의 분석과 연구에도 동참, 일조해주길 바랐다.


생동하고도 설복력있는 김교수의 강연은 이날 대회에 참가한 중국, 한국, 몽골 3개국의 180여명 학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6 중국 중앙급취재팀이 담아간 연변의 화폭 연변방송국 15.07.21.
515 중국 한국서가협회, 한·중 서예교류전 베이징서 개막 중국조선어방.. 15.07.21.
514 중국 중국 언론 연변 발전상 조명 '눈길' 중국조선어방.. 15.07.21.
513 중국 조선족 중국이민사 한눈에 보여주는 사료집 연내 완간 중국조선어방.. 15.07.21.
512 중국 할빈시소수민족소년아동 문예공연 펼쳐 중국조선어방.. 15.07.21.
511 중국 연변주 《진달래컵》청소년무용콩클 개최 연변방송국 15.07.21.
510 중국 룡정 유룡수운 수상락원 1만 6천여명 관광객 접대 연변방송국 15.07.20.
509 중국 시진핑총서기가 연변 시찰 중국조선어방.. 15.07.20.
508 중국 훈춘 사타자(沙坨子)통상구로 조선 오징어 수입 연변방송국 15.07.18.
» 중국 《언어는 민족의 얼을 담는 항아리다》 연변방송국 15.07.17.
506 중국 연변 지난해 훈춘 대 로씨아무역총액 3억 6500만 딸라 연변방송국 15.07.17.
505 중국 중앙TV《향토》촬영팀 훈춘 경신 촬영 연변방송국 15.07.16.
504 중국 '큰손' 중국인, 전 세계 면세품 쇼핑 30% 구매 중국조선어방.. 15.07.16.
503 중국 '박애기금회' 113명 조선족학생에게 21만원 장학금 전달 중국조선어방.. 15.07.16.
502 중국 대경 홍색관광투입 10억 초과 중국조선어방.. 15.07.16.
501 중국 연변 륙정산관광구 발해문화원 개원 연변방송국 15.07.16.
500 중국 日전쟁고아 방중단, 양부모 찾아 하얼빈 방문 중국조선어방.. 15.07.15.
499 중국 중국조선족농악무 특별전 연변박물관서 개막 중국조선어방.. 15.07.15.
498 중국 연길-조선 백두산 관광직행선로 개통 중국조선어방.. 15.07.15.
497 중국 중국 연변 자연보호구 동북범 27마리로 늘어 중국조선어방.. 1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