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2083_978261.jpg


‘백년부락’이라고 일컫는 두만강변의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시 월청진 백룡촌을 찾은 것은 오곡이 한창 무르익는 초가을이었다.


  관광업으로 인근에 널리 알려지고 이 촌은 조상들의 족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옥수수 가공도구.


  백년부락의 김경남 (1953년생) 족장(촌장)은 “백년부락을 이룬 원 정채는 두만강을 건너온 상인 박여근이 이 집을 지었는데 올해로 136년이라는 긴 역사를 남기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김 족장은 “우리의 조상들은 백여년전에 벌써 대못하나 쓰지 않고 나무와 흙 그리고 돌로 집을 지었다”며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찰떡 치는 도구


  백년부락을 원상태로 복구하게 된데는 김족장의 노력과 갈라놓을 수 없다.




전통악기연주.


  한국문이 열리면서 김경남 씨는 한국행을 택했다. 10년간 한국에서 번 200만원을 들고 2005년에 귀향했다.집에 오니 동생이 3000원 주고 산 오래된 가옥을 허물어 새집을 짓으려 했다. 한국에서 일하면서 조상의 나라에서 우리민족의 전통문화에 눈을 돌려왔고 또 전통문화를 체험한 그는 조상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이 땅에 정착하면서 남겨놓은 유산을 그대로 허물어 버린다는 것은 후세에 “죄를 짓는다”는 자책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그 고택을 원상태로 복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달아 맨 메주.


  이렇게 김경남 씨는 고택을 복구한 뒤에 마을을 전통문화체험의 장으로 변신시키겠다는 야심찬 결심을 내리게 되었고 관광마을 건설에 팔을 걷었다. 한편 동북3성의 조선족마을을 찾아다니면서 고물을 수집하기 시작해 오늘에 와서는 민속문물 1천점을 수집했다.




백년부락.


  현재 이 마을에 도문시정부의 지지에 힘입어 300평방미터의 ‘중국조선족백년부락 민속전람관’이 건설되었는데 전람관에는 그가 수집한 민속문물, 그리고 조상들이 두만강을 건너와 이 땅을 개척하면서 세세대대로 사용해오던 농궤, 도자기, 생활용품,옥수수가공도구,매돌,지게,손방아, 야장간설비 등 이 진렬되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백년부락 .


  현재 이 마을은 전통문화체험은 물론 오락,전통음식 맛보기,전통악기 배우기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방학에 학생들과 가장들이 찾아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전시관전경.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54 대만 연길에 동북 최대 규모 한국상품센터 들어선다 중국조선어방.. 15.02.09.
853 중국 할빈빙설대세계 다채로운 행사로 관광객 끌어 중국조선어방.. 15.02.09.
852 중국 신장 목민 7.85킬로그램 금덩어리 줏어 화제 중국조선어방.. 15.02.10.
851 중국 흑룡강성 농업회사와 한국 (주)에코파트너즈 친환경농업 공동추진 협력 관계 건립 중국조선어방.. 15.02.11.
850 중국 2014년 베스트 베이징 조선족사회 10대 뉴스 중국조선어방.. 15.02.11.
849 중국 《장백아리랑》전국아동설맞이련환축제특등상 수상 중국조선어방.. 15.02.12.
848 중국 시진핑, 젊은시절 살던 토굴마을 방문..춘제 '민심행보' 중국조선어방.. 15.02.15.
847 중국 리커창, 춘제 앞두고 구이저우 찾아 민생 탐방 중국조선어방.. 15.02.15.
846 중국 4만 위안 넣어둔 낡은 옷, 며느리가 폐품으로 팔아 중국조선어방.. 15.02.16.
845 중국 연변일보 해란강문학상 시상식” 열려 중국조선어방.. 15.02.28.
844 중국 재미 중국 유학생 10년새 60배 이상 증가 중국조선어방.. 15.02.28.
843 중국 중국인, 해외 부동산 투자… 5년새 25배 급증 중국조선어방.. 15.02.28.
842 중국 중국 음력설 기간 영화시장 활기 중국조선어방.. 15.02.28.
841 홍콩 중국, 지난해 1억명 해외나들이 중국조선어방.. 15.02.28.
840 중국 中 최고 부자 마윈, 작년 169억위안 기부 중국조선어방.. 15.02.28.
839 대만 中 해협 양안 수천명 신도들의 '톈궁' 제례의식 장관 중국조선어방.. 15.02.28.
838 중국 청도, 중한무역해상통로 건설 추진중 중국조선어방.. 15.02.28.
837 중국 제2회 윤동주문학상 시상식 연길서 중국조선어방.. 15.02.28.
836 중국 친분을 나누는 환락의 장 열기 후끈 중국조선어방.. 15.03.02.
835 중국 호랑이 11층 아파트서 ‘투신 자살’…세상에 이런 일이? 중국조선어방.. 15.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