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람이 변하고 력사의 흐름에 따라 세월이 변한다. 70여년전 제2차 세계대전이 최후의 판가리전 포연으로 세계를 자옥하게 삼키고 있을 때였다. 세계 방방곡곡은 전쟁으로 말미암아 실업기아, 통화팽창, 금융위기, 무역페쇄, 무너진 공장건물, 동강난 레루쪼각…어디로 가나 눈뜨고 볼수 없는 비참한 참상이 평화의 새날이 밝아오기를 기다리고있었다. 전쟁이 끝나면 세계는 어느 길로 나아갈것인가? 세계적인 정치가들과 경제학자들이 전쟁후의 경제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미국, 영국 등 대국의 제의하에 련합국의 명의로 국제적인 금융경제회의가 1944년 7월에 미국의 브레턴우즈에서 열리게 되였다. 모두 44개 나라가 참가하였는데 당시 영국에서는 저명한 경제학자 케인스가 참가하여 전후경제발전에 대한 방안을 내놓았고 기타 여러 나라의 금융전문가들도 분분히 자기들의 방안을 제기했었다. 중국의 국민당대표이며 대자본가인 공상희도 장개석의 위탁을 받고 참가하여 나름대로 자기의 방안을 내놓았었다. 모두들 《너 락후한 중국에서 뭐 어째보겠다고 어실대느냐》하는 야유적인 표정을 지어보였다.


아무튼 그 회의석상에서는 전면적이고 실행가능성이 있는 방안들도 많이 제기되고 어처구니없는 방안들도 적지 않게 나왔지만 모두 부결당하고 나중에 미국이 제기한 방안이 통과되였던것이다. 원인은 단 한가지, 당시 미국이 세계의 경제최대강국으로 부상했기때문이였다. 제1차세계대전까지는 영국이 세계최강국위치를 지켜왔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 미국이 영국을 밀어내고 그 위치에 서게 되였던것이다. 이것이 자본사회의 진리이다. 누가 실력을 갖추면 누가 앞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그 회의에서 미국돈—딸라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인하는 황금에다 꿰매여놓았고 국제적인 화페로 인정하고 딸라를 위주로 한 국제적인 화페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국제화페기금조직, 세계은행, 국제무역조직 등 3대 국제금융기구와 경제무역기구를 내왔었다.


그때로부터 국제경제금융질서는 이 3대 기구를 통해 돌아갔고 미국을 따른 나라들이 경제적리득을 많이 따게 되였다. 그 가운데서도 영국이 시종 미국의 뒤를 따르며 지켜주었었다. 우리는 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말한다. 그런 변화가 7번 일어난 뒤에 세계적인 경제금융질서도 뒤바뀌기 시작했다. 《뭐 어째보겠다고 어실대느냐?》하는 눈총을 받던 중국이 과연 국제적인 경제금융무대에서 《어실대게》 되였다. 중국경제가 세계급정상으로 부상되면서 세계금융시장중심이 구라파로부터 아세아로 전이되였다. 자원이 풍부하고 로동력이 집중된 아세아에 많은 투자항목들이 생겨나고있었다. 자본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아세아의 많은 신흥국가들이 경제적으로 궐기하게 되였다.


그 결과 돈도 많아지게 되였다. 세계 딸라총액의 3분의 2 가량이 아세아에서 돌고있다. 이는 어마어마한 목돈이다. 그런데 그 돈이 각국, 각자의 손에 흩어져 있어서 집중해 쓸수가 없는게 흠이였다. 자원이 풍부하고 로동력도 많고 땅도 넓은데 돈까지 흔해져서 할일들이 많아졌다. 할일들이 많아졌지만 할수 있는 일들이 많지 못했다. 왜서? 력사적으로, 환경적으로,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종교적으로, 계절기후적으로 적지 않은 장애들이 가로놓여있는데 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하고 관건적인 고리는 인프라건설이 따라가지 못하는것이였다. 이 면에서 중국이 앞장에 나서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세인을 놀래울만큼 고속경제의 장성을 은근하게 이룩해낸 중국인들에게는 한마디 명언이 있었다.


《부유해지려면 길부터 닦아라!》


짧디짧은 십여년동안에 중국의 고속철로와 고속도로가 광활한 대지에 거미줄처럼 늘어지게 되였고 콩크리트화된 도로가 미세혈관처럼 천애지각 깊고깊은 시골오지마을까지 사통팔달되여 거대한 경제적부가가치를 창출할수 있는 거대한 교통망을 구축해놓았던것이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있는 중국이 이번에 아세아와 구라파를 이어놓을수 있는 유라시아경제활성망을 구축하자는 《일대일로》의 청사진을 펼쳐냄과 동시에 아세아인프라시설투자은행(AIIB)의 오픈방안도 내놓았다. 내놓자마자 세계여론의 주목을 끌었고 여러 나라의 옹호와 지지를 얻었고 순간적으로 50여개 국가의 신청을 받아들이기도 했다.


특히 70여년간 미국의 뒤를 따랐던 영국에서 선두적으로 태도표시를 했다. 영국의 태도표시가 선동원배역을 놀았던것이다. 그러자 독일, 프랑스 등 서방 주요 국가들에서도 인차 뒤질세라 태도표시를 했다. 그들의 태도표시가 무엇을 말해주는가? 《일대일로》의 전략적인 청사진에 큰 먹을알이 묻혀있음을 말해준다. 역어빠진 영국사람들은 절대 밑지는 노릇을 하지 않기 위해 상황변화에 눈치가 빠르다. 먹을알이 클뿐만아니라 그것이 지속적인 지구성을 띤 수익보장이 가능함도 보아냈던것이다. 과거 70년은 딸라를 쥐고 놀았는데 미래 몇십년내지 몇백년은 아마도 인민페를 쥐고 놀아야 놀멋이 있겠구나 하는 감각을 찾았던것이다.


《일대일로》의 기나긴 연선에 분포되여있는 인구는 44억에 달하고 경제총액은 20여만억딸라에 달한다. 인구, 자원, 지형, 인문, 제도, 문화, 법률, 신앙, 기후 등 모든 환경과 여건이 복잡하게 얽혀진 지역이고 아시아, 구라파, 아프리카 등 3대주를 이어주고 련결해주는 통로이기도 하다. 지면제한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난한데 《일대일로》 청사진을 펼쳐놓고 우리 민족과 관련되는 방면을 찍으라면 필자는 농업을 꼽겠다. 《일대일로》 연선과 연해에 포함되거나 련접되는 나라와 지역이 약 60여개 가량 되는데 대부분 나라와 지역에서 부동한 농작물을 부동한 규모와 부동한 재배법으로 경영하고있다.


이번 《일대일로》 청사진에 비추어 보면 주요한 인프라건설항목은 도로, 철로, 항공, 통신, 무역 등 "3통"(통로, 통항, 통상)에 관한 항목들이고 농업은 그 뒤로 후기기초건설에 속하는것이였다. 허지만 역시 빠질수 없는 항목이고 미래지향적으로는 제일 인기항목으로 될 주요한 항목으로 부상될 부분이다. 《일대일로》 전략에는 두갈래 길이 개척되게 되는데 하나는 《해상실크로드경제벨트》이고 다른 하나는 《륙지실크로드경제벨트》인바 《해상실크로드경제벨트》 연선의 나라와 지역에는 벼재배업과 과농업이 전통적으로 우세를 차지하고 있고 《륙지실크로드경제벨트》 연선의 나라와 지역에는 목축, 밀, 목화 등 내륙성축농업이 전통적으로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이 지역의 량식안전과 음식결구개선에 벼재배업이 필연코 중대한 의의를 가지게 될것이다. 헌데 이 내륙지역에는 또 기후변화가 크고 지형이 복잡하고 경작환경이 악렬하다. 때문에 열대나 아열대지방의 재배모식으로는 벼농사가 곤난해진다. 오직 한대나 북한대지역에서 벼재배경험이 있는 재배농들만이 이 지역의 수전개척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것이다. 우리 민족이 바로 이 방면에 이미 쌓아놓은 경험도 있고 또한 실력과 능력을 갖출수 있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력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따져볼 때 우리 민족이 이 방면에 그 어느 타민족보다 우세적인 특점과 령성을 지니고있고 잠재력도 크다.


앞으로 민족의 기둥산업으로 부상시킨다면 멀지 않은 장래에 글로벌적인 슈퍼파워까지 과시할수 있게 될것이다. 왜냐하면 《일대일로》 청사진에 의해 아세아인프라시설투자은행(AIIB)이 오픈하고 거기에 동서방의 적지 않은 나라들의 투자금이 집중되고있다. 남의 돈으로 창업할수 있고 자기를 발전시킬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것이다. 기회가 마련되였다고 누구나 다 그 돈을 쓸수 있는것은 아니다. 그 돈을 쓸수 있는 수준과 아이디어, 능력, 실력이 있어야 한다. 우리 민족은 이 방면에 원래 내력과 능력이 있었지만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리념상에서 아직 공감을 이루지 못하고 있기에 사유가 아직 전통적인 관념에서 완전히 해탈되지 못하고있다. 30여년이란 개혁개방의 풍파를 헤쳐왔고 외국의 선진문화에도 많이 젖어들었지만 아직까지도 품팔이교역에 잔돈벌이로 만족해하고 있다.


전번에 동북아삼각지의 새별로 떠오르는 훈춘에 가본적이 있다. 조선과 로씨아로부터 해양수산물이 밤낮없 밀려들고있었다. 지금 동해안의 해산물이 오염을 받지 않은 청정해산물이라고 대도시에서는 부르는게 값이다. 훈춘시내에 수산물가공업체가 수십호나 되지만 가공이 딸리고 운송이 딸렸다. 비행장이 없기에 백여리밖의 연길이나 더 먼 목단강으로 달려야 했다. 원래 훈춘에는 조선족이 대부분이였기에 무슨 일에나 조선족들이 앞장에 나서군 했었다. 그런데 지금 이 좋은 기회에 수산물가공업체나 조선무역, 로씨아무역에 나서는 업주나 실무원, 운전수들을 보면 대부분 타민족들이였다. 그들의 년간수입은 적어서 몇십만원이고 많아서 몇천만원이였다. 우리의 로무송출수입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라고 해야 할것 같다.
우리가 자라나고 살아왔던 고향에서 우리가 섰던 자리가 서서히 변화되는 과정이였다. 그렇다고 나도 그런 업종에 뛰여들수 있을가? 당신에게 뛰여들수 있는 자격증이 있는가? 그 업종에서 다져온 경력, 기능, 실력, 인맥, 신용, 장비 등 방면의 기초가 든든해야 하고 만일의 위험을 감당할수 있는 책임능력도 있어야 한다. 이런 자격증이 없으면 아무리 자기의 고향에서, 자기의 땅덩어리에서 일어나는 변화라고 해도 그저 구경만 할수 밖에 없다. 구경만 하면 참여할수 없고 참여권이 없으면 발언권도 없고 발언권이 없으면 품위가 당당해질수가 없고 품위가 당당해질수 없으면 떳떳한 존엄을 지키기가 곤난해진다.


지금 우리의 조선족농촌에서 일어나는 변화도 역시 이런 문제를 말해주고있다. 고향에 돌아가 좀 농사나 지어보자고 해도 여러가지 장애와 난제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례컨대 벼농사를 하자고 해도 능력과 실력도 있어야 하고 자본도 있어야 한다. 옛날에는 경험과 힘으로 해왔지만 지금은 자금과 관리로 해먹는다. 그리고 지출과 수입을 맞추자면 규모경영을 해야 하는데 대개 10헥타르이상 다루어야 평형을 잡을수 있고 십여만원이상의 여유돈도 쥘수 있게 된다. 이러자면 모든 생산자료를 갖출수 있는 재력, 과학적으로 전반 생산과정을 관리할수 있는 지능, 그리고 남의 수전을 장기적으로 임대해올수 있는 신용이 있어야 한다.


헌데 지금 어떤 사람들은 남에게 임대해주었던 자기의 땅도 되찾기 곤난해하고 있다. 몇년간 임대밭을 다루어온 사람들이 내놓으라면 그저 순순히 내놓지 않기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몇년간 더 지속되면 자기의 땅이 있다해도 그 땅을 자기마음대로 다루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는 토지에 대한 여러가지 법적규제가 작용하는데 총적으로 농사에서 손을 떼는 사람들에게 불리하게 될수 밖에 없는것이다. 자기의 땅을 자기의 마음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그 무슨 품위나 존엄을 운운할수 있겠는가!


우리는 반드시 위기감을 가지고 바야흐로 다가오고있는 위기를 직시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대책에 고민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처해있는 위치, 우리가 지니고있는 령적인 내력, 력사적으로 다져온 선지선각적인 충격력, 우리의 언어, 우리의 문화수준, 우리의 생산적응력을 되살려 내자면 우리의 민족기질에 맞는 민족경제의 기둥산업을 만들어내야 하고 거기에다 모든걸 집중투자하고 거기에서 민주집중제관리를 실행하고 거기에서 지속적인 수입의 다원화를 이룩하여 고층차의 부를 창조해내야 선전적인 민족으로 부상할수 있다. 이 기둥산업으로 될 분야가 바로 벼농사이다.


다른 산업은 우리 민족의 기둥산업으로 될수가 없다. 그럼 왜서 벼농사가 우리의 기둥산업으로 되여야 하는가? 그 배경과 리유는 무엇인가? 벼농사가 현실적으로 우리의 기둥산업으로 될수 있는가 없는가? 벼농사를 기둥산업으로 하면 어떤 득과 실이 있게 될것인가? 그리고 구경 어떻게 해야 우리식의 벼농사를 우리 민족의 기둥산업으로 부상시킬수 있을가? 그 구체적인 보조와 조치가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가? 등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언급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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