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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징 카오야(烤鴨)


  


  APEC 회의센터에 전시된 다양한 엿공예(糖塑)


  


  뤼다군(驢打滾)


  


  탕후루(糖葫蘆)


  (흑룡강신문=하얼빈) 2014년 가장 성대한 다자간 외교 행사의 장인 APEC회의가 베이징 근교지역인 옌시후(雁栖湖)에서 그 장엄한 막을 올렸다. 성대한 외교행사의 장은 문화가 소통하고 충돌하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20여 APEC 경제체에서 온 수천 명의 정계인사와 재계 엘리트들이 한 곳에 집결하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여 다양한 베이징 간식들도 ‘외교 무대’에 올랐다.


  11개 종류의 베이징 간식 ‘등장’


  2014 APEC회의는 베이징 간식에 절호의 ‘쇼 무대’를 마련해 주었다. 이번 APEC회의의 3대 회의장인 옌시후, 국가회의센터, 워터규브 가운데 국가회의센터는 가장 먼저 회의가 시작되고 운행시간도 가장 길며 방문객도 가장 많고 가장 복잡한 회의장이 되었다. 최근 공개된 국가회의센터의 음식메뉴에서 다양한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들이 APEC 경제체 대표들의 ‘메뉴’로 선정되었다. 그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전 세계에 미식의 나라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특색요리이다. 메뉴에서 중국 각 지역의 특색요리뿐만 아니라 궁중요리 거기다 11개 종류의 베이징 전통 간식들이 골고루 구색을 갖춰 경제체 대표들의 상에 올라 농후한 ‘베이징 맛’을 선사했다.


  11월 5일부터 11일까지 국가회의센터에서 최종 고위급회담과 외교통상장관회의, 최고경영자 회의 등 백개 이상 회의가 열리는데 142개 회의에 식사가 제공(프레스센터 제외)되고 식사제공 인원수는 약 7만 3천 명에 이른다. 이를 위해 국가회의센터는 APEC회의 음식에 메뉴를 개발하는 고정 요리사 200명, 식사 피크타임 요리사 600여 명으로 구성된 골든팀을 꾸렸다. 중식요리팀에서 자격증을 보유한 근무 요리사 수는 80% 이상, 그 중 한 명은 ‘중식요리 고급기술자격증’ 보유자이며, 서양요리팀은 프랑스 메인 쉐프가 이끄는 팀이다.


  중식요리를 책임진 천바오밍(陳保明) 주방장에 따르면 중국 요리는 중국 문화를 최대한 알리는 물만두(水餃), 춘권(春卷), 샤오룽바오(小籠包) 등과 카오야(烤鴨), 탕후루(糖葫蘆), 윈더우쥐안(芸豆卷儿), 뤼다군(驢打滾) 등 베이징의 다양한 먹거리를 선정해 올린다. 회의 일정이 촉박하기 때문에 점심시간은 1시간 이내로 짧다. 따라서 빨리 먹을 수 있고 먹기에 간편한 먹거리들로 문화 특색을 구현하는 동시에 회의에 참석하는 손님들이 휴대하기 간편한 간식을 선택하여 식사시간이 촉박해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고 있다.


  회의 음식은 ‘문화잔치’


  특색 메뉴 이외에도 이번 APEC회의 음식의 세팅에도 ‘문화잔치’가 벌어졌다. 베이징의 사합원 및 가림벽, 백조조봉(百鳥朝鳳), 공작영빈(孔雀迎賓), 팔선과해(八仙過海) 등 중국 특색의 문화코드들이 회의 테이블에 세팅되어 참석자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8개 계열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장식품이 식사테이블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엿조각(糖塑), 야채과일 조각, 면 조각 등 다양한 식품 조각으로 중국 문화를 구현했다. 그 중 많은 세팅들이 라오베이징(老北京) 사합원(四合院)과 가림벽, 천단(天壇), 탕후루(糖葫蘆), 돌사자 등의 베이징 민속을 주제로 했다.


  국가회의센터의 대연회홀에는 손에 깃발을 든 높이 30cm에 이르는 8개의 순백색의 엿으로 만들어진 병마용이 있다. 1개월의 시간을 들여 이 작품을 만든 주인공은 회의 전에 중국의 전통 기예를 통해 가장 대표적인 중국문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말했다. APEC 회의 기간 32개의 병마용은 회의 참가 대표들 앞에 집중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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