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회(회장 류병훈)는 <홍콩한인70년사> <70 years of Survival and Prosperity: Koreans in Hong Kong>를 지난 2020년 4월 15일에 발간했다. 1949년 3월 1일 창립 총회를 개최한 홍콩한인회는 2019년 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오늘날 2만여명의 한인사회를 형성한 한인사(韓人史)를 이 책에 담았다. 2019년 11월 홍콩한인 7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되었던 ‘홍콩한인70주년기념공연’에 맞추어 <홍콩한인 70년사>를 출간할 계획이었지만, 홍콩 시위와 COVID-19 확산으로 일정이 불가피하게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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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인 김운영 제50대 홍콩한인회장은 “홍콩한인회와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원진)가 설립 70주년을 맞이하여 초창기 홍콩한인의 정착 시기에서부터 오늘날까지의 역사를 다시 한번 정리하고 되돌아보며 홍콩한인사회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야 할 책무를 느껴 70년사를 발행하여 한인 여러분께 올린다”고 밝혔다. 특별히 "대부분 무역·해운업 종사자가 많았던 홍콩한인들은 초창기 한국 상품의 수출과 동남아·중국 진출을 주선하는 등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를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며 "선배들이 고군분투했던 홍콩 정착기와 모국 공헌의 발자취를 알려 차세대에 자긍심을 심어주고 한인사회 단합을 위해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콩한인70년사 및 70주년 행사를 위해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께 지면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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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70년사>는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PART1)은 한인사회 초창기 정착 시대부터 현재까지 홍콩한인사회의 발전사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파트2(PART2)는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을 비롯한 한국국제학교, 홍콩한국토요학교, 한국문화원, 민주평통, 홍콩한인상공회, 종교계 등 분야별 발전사를 담고 있다. 파트3(PART3)에서는 <홍콩한인50년사>이후 회장을 역임한 여덟 분 고문들의 짧은 회고와 한인회약사를 담고 있다. 특히 파트4(PART4: 나의 홍콩 이야기)에서는 지난해 ‘My Hong Kong Story 공모전’을 통해 당선된 당선작과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홍콩한인들의 에세이, 토요학교와 한국국제학교(KIS), 홍콩 정보, 홍콩인이 본 한국, 홍콩한인회에서 과거에 발행했던 ‘교민소식’에서 발췌한 글들이 실려 있어 그간 타국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 적응하며 생활한 우리 한인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실려 있어 책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1948년 음력 1월 3일 교민회 설립을 발기한 총 28명의 기념서명서, 1948년 3·1절 기념사진, 1948년 7월 3일 런던올림픽 선수 환영 기념서명서, 초창기 한국학원(현 홍콩한국토요학교)의 수업광경, 한국국제학교 설립 초창기, 1970년 60회 전국체전 등 홍콩 한인사회의 발자취를 담은 귀중한 사진들이 다수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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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은 배기재 제50대 한인회부회장이 맡아서 수고를 했으며 집행부 이외에 한승희 부편집장, 이훈주 및 박미선 편집 위원 등 많은 한인들이 편집에 동참하여 1년 반에 걸친 장정을 잘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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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회 류병훈 회장은 “홍콩한인회는 1949년 3월 1일에 발족했는데 '많은 날 중에 하필 왜 이 날일까?'를 생각해보면 선배들은 일본의 압제로부터 독립에 대한 감격과 가치를 뼈저리게 체감했고 또한 공산화로 잃어가고 있는 자유를 지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알았기에 홍콩에 살아갈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교훈을 남긴 것 같다”며 “홍콩한인회 설립 70주년을 맞이하여 <홍콩한인70년사> 편찬의 기쁨과 영광을 그동안 홍콩 교민사회를 지켜 오신 많은 선배 어르신들과 오늘의 한인사회를 함께 가꿔나가는 교민들에게 돌린다”고 전했다.

 

홍콩한인회는 <홍콩한인35년사>, <홍콩한인50년사>에 이어 <홍콩한인70년사>를 발간함으로써 세 번째 홍콩 한인사를 완성하였다.

 

<홍콩한인70년사>는 한인회원과 각 단체에 배포될 예정이며, 홍콩한인회 홈페이지(http://krahk.korean.net)에서 e-book으로도 열람할 수 있다.

 

출처: 홍콩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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