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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교사들은 무료 유치원 교육 계획으로 과중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진=scmp)

 

홍콩 교직원 연맹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치원 교사들이 주당 70시간 근무하고 있어 업무 부담 가중으로 교사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년 전 유치원 바우처 제도에서 유치원 교육 무상 제도로 바뀌면서 교사들의 행정 업무가 증가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홍콩 교직원 연맹은 1,255명의 유치원 교사와 교장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응답자 중 90% 이상이 제도 변경 이후 불필요한 행정적 절차 및 서류 작업으로 인하여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높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한 42%의 응답자가 업무 부담으로 인하여 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올해 이미 직장 동료 1명에서 3명이 그만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전체 응답자 중 약 절반이 근로시간이 과거 주당 40시간 ~ 50시간에서 60시간 ~ 70시간으로 길어졌다고 답변했다.

 

2017/18학년도부터 실시된 유치원 교육 무상 제도(Free Quality Kindergarten Education Scheme)는 기존의 유치원 교육 바우처 제도(Pre-primary Education Voucher Scheme)를 대체하는 제도로 고안됐으며 정부가 15년 전 교육 무상 제공을 위한 첫 걸음으로 시행했다.

이전 바우처 제도는 학부모의 자녀 교육비의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유치원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바우처 형태로 학부모에게 직접적으로 유치원 교육비를 보조했다. 그러나 무료 유치원 교육 제도가 시행되면서 정부는 학부모가 아닌 유치원들은 직접적으로 교육비를 보조해 학교 운영, 교육, 교사 급여, 기타 지출을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제도로 반나절 수업을 신청한 학부모의 교육비 지출이 없어졌지만 학교의 행정적 업무는 늘어났다.

 

응답자 중 52%가 과거 바우처 제도와 비교했을 때 업무량 현저히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교직원 연맹은 “유치원이 정부 보조금을 수령하는 대신 일련의 가이드라인과 운영 절차들에 따라 수많은 행정적 업무들이 증가했다. 교사들은 여러 가지 평가서를 작성해야 하며 교육 자료를 선택할 때도 입찰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교사의 행정 업무가 늘어났다. 교과 과정 또는 교실 내 진행되는 다양한 업무 외에도 추가적인 업무를 처리해야 해 교사들은 때로는 개인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해야 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교직원 연맹은 정부의 무리한 행정적 업무 요구로 이미 수많은 교사들이 그만두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유치원의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츈완에 위치한 한 유치원의 교장인 아이린 정(Irene Cheung)은 지난 2년 간 매년 최소 1~2명의 직원이 일을 그만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제도에 따라 교사들은 각 과목을 가르친 후 모든 학생들에 대한 평가와 교육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 등 다양한 평가서들을 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 자료 및 평가를 위한 입찰 진행하는 등 교육과 무관한 행정 업무도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직원 연맹은 정부가 정책 현황에 대하여 검토하고 유치원이 서류 작업을 전담할 수 있는 행정 직원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늘릴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학교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제도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며 2019년 중순에 해당 정책이 제안된 목표에 달성했는지 그리고 교사들의 급여 인상의 여지가 충분한지에 대한 검토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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