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데이터에 현재진행형 홍콩 시위 반영 안 돼

 

1-1.png

▲ 세계 경제력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1위에 랭킹되었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가 지난 9일(수)에 발표한 최신 세계 국가 경쟁력 순위에서 홍콩이 작년 7위에서 올해 4단계 상승해 올해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종합 국가 경쟁력에서 싱가포르와 미국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며 홍콩 다음으로는 네덜란드, 스위스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보고서는 현재진행형인 홍콩 대규모 시위가 반영되지 않은 순위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141개 경제권을 대상으로 기관, 인프라, 정보통신기술 보급(ICT), 거시경제 안정성, 보건, 노동시장 등 12개 평가항목에 따라 매년 평가한다. 최신 순위는 3월부터 7월 기간의 데이터와 1월부터 4월까지의 각국 기업 최고경영자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순위를 평가했다.

 

홍콩은 12개 평가항목 중 8개 항목에서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거시경제 안정성, 보건, 금융 시스템 부문에서 만점을 받아 우수한 성적을 냈다. 반면 사법 독립성과 언론의 자유 부문에서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 보고서는 “홍콩의 최대 약점은 혁신 역량의 한계이다. 홍콩은 혁신 역량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63.9점을 받아 26위에 올랐다. 반면 라이벌인 싱가포르는 75.9점으로 13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노동시장 부문에서 싱가포르와 큰 점수차를 보였다. 전체 노동 시장 부문에서는 75.8점을 받아 7위에 올랐지만, 노동자 권리 보호 하위 지표에서 10점을 받아 전체 경제권 중 116위로 나타났다. 반면 싱가포르는 노동자 권리 보호 하위 지표에서 89점을 받아 전체 18위에 올랐다.

 

홍콩 정부는 이번 순위 결과를 만족하며 향후 언론의 자유를 보호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대변인은 “홍콩에는 약 80개 지역 신문과 538개의 정기 간행물이 발행되고 있으며 정부는 발행물에 대하여 어떠한 검열 절차를 실시하지 않는다. 현지 및 외신 기자들이 자유롭게 사회문제를 보도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에서 홍콩의 약점이라고 지적한 혁신 역량에 대하여 대변인은 10개 하위 지표 중 8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작년보다 점수가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정부가 그동안 혁신 및 기술 발전에 대한 투자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는 작년부터 혁신 및 기술 산업 발전을 위해 총 430억 홍콩 달러를 투입했다.

 

올해 글로벌 무역 긴장 속에서 싱가포르, 베트남 등 국가는 무역 전환을 통해 오히려 수혜를 받아, 순위가 상승했다.

 

라이벌 관계인 싱가포르는 인프라, 도로 품질, 항구 및 공항 효율성, 해상 운송 연결성 등 부문에서 1위를 받았다. 그러나 언론의 자유 부문에서 124위를 받았다. 또한 보고서는 기업가정신, 기술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중국은 작년과 동일하게 28위를 머물렀으며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순위를 받았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png (File Size:760.6KB/Download:16)
  2. 1-1.png (File Size:117.8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373 홍콩 분노하는 홍콩 공립병원 의사들 옥자 15.10.22.
1372 홍콩 홍콩인 영어 구사력, 아시아 12개 국가 중 9위 홍콩타임스 15.11.11.
1371 홍콩 홍콩 aT, 호텔 아이콘과 함께 한식 세계화·대중화 앞장서 홍콩타임스 15.11.12.
1370 홍콩 홍콩, 새로운 바람은 불 것인가? 홍콩타임스 15.11.26.
1369 홍콩 마카오에서 엑소가 뭉쳤다! ‘엑소 플래닛 #2-디 엑솔루션’ 성료 홍콩타임스 15.11.28.
1368 홍콩 홍콩에서 바라본 '2015 MAMA'..."한류바람 이용 마케팅 성공" vs "팬 서비스 아쉬움 커" 홍콩타임스 15.12.04.
1367 홍콩 美서 대유행 '푸드트럭’... 홍콩서도 볼 수 있을까 홍콩타임스 15.12.10.
1366 홍콩 홍콩쇼핑센터 ‘CTF HOKO’ 선전 첸하이에 개장... 중국 본토 첫 진출 홍콩타임스 15.12.10.
1365 홍콩 겨울 이상 기후로 크리스마스 연말 경기 실종 file 홍콩수요저널 15.12.18.
1364 홍콩 홍콩 여성 재벌 수 증가 file 홍콩수요저널 16.01.05.
1363 홍콩 홍콩 연말 경기 소폭 개선 file 홍콩수요저널 16.01.05.
1362 홍콩 외국여권 소지 홍콩시민에게도 중국법 적용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1.
1361 홍콩 중국 금서 출판 사업자, 2013년 한해동안 15억원 벌어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1.
1360 홍콩 '인기 낮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차기 대권 출마 시사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9.
1359 홍콩 중국 당국 개입한 홍콩 시민 납치 사건 이전에도 있어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9.
1358 홍콩 홍콩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평당 5억 5천만원" 홍콩타임스 16.01.19.
1357 홍콩 1월 강수량 52년 만에 최고 홍콩타임스 16.01.19.
1356 홍콩 홍콩정부, '무상 유치원' 계획 발표 홍콩타임스 16.01.19.
1355 홍콩 홍콩 필리핀 가정부, "고용주가 중국에 데려가 일 시켜" 홍콩타임스 16.01.19.
1354 홍콩 홍콩달러, 4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폭락 홍콩타임스 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