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간호 클리닉 시스템’ 도입

 15.png

 

병원관리국이 새로운 통합 간호 클리닉 시범 제도를 도입하면서 공립병원 대기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암 환자들의 진단 결과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합 간호 클리닉 시범 제도를 실시하기 위해서 지난 18개월 동안 다수 공립병원에 총 24개의 통합 간호 클리닉을 설치했다. 통합 간호 클리닉 모델은 간호사들이 환자의 상태 혹은 환자의 비정상적인 증세가 포착되었을 때 환자의 의료 상담 및 치료 예약을 앞당겨줄 수 있도록 간호사에게 결정 권한을 부여한다.

 

반면 기존에 공립 병원에 설치된 약 200개의 일반 간호 클리닉의 간호사들은 주로 수술 이후 환자의 상태를 간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두경부 방사선 치료, 비뇨기과, 류머티즘 내과, 주술기 치료 등 4가지 부문에서 가장 먼저 통합 간호 클리닉 시범 제도가 실시될 예정이다.

 

령 밍(Leung Ming) 병원관리국 간호본부장은 “의사들의 업무를 덜어주기 위해 통합 간호 클리닉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는 환자들의 치료 시기를 앞당겨주고 궁극적으로 응급서비스 남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두경부 방사선 치료를 받기 전까지 어떠한 임상적 개입이 없었지만, 이번 통합 간호 모델이 도입되면 방사선 치료 전후로 약 6~8주간 간호 클리닉 섹션이 포함된다. 간호사들이 환자의 상태를 더욱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상담과 간호가 가능해진다.

 

비뇨기과, 류머티즘 내과, 주술기 치료 부문의 경우, 환자들이 사전 신체검사 및 분석을 받게 되며 해당 자료는 의사들이 후속 상담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다.

 

정관오 외래 전문 선임 간호사인 심미 신(Simmy Sin)은 “간호 섹션이 추가되면서 환자들에게 수술 진행 방법, 수술 이후 증상 또는 후유증 등을 충분히 인지시킬 수 있게 된다. 환자들도 치료 전 충분한 심리적 준비가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병원 당국은 평균적으로 대기 시간이 얼마나 단축될지에 대한 정확한 수치가 없지만 대기 시간이 30% 이상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류머티즘 내과의 경우, 2018년 10월부터 올해 3월 기간 새로운 환자 14,369명 중 90%가 24주 이내로 첫 진료 예약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 일반 수술 환자가 첫 병원 내원 및 진료를 받는데 걸리는 대기 시간 평균 78주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단축된다.

 

이 밖에도 비뇨기암 환자들도 과거보다 진료 예약 날짜를 더 빨리 잡을 수 있게 된다. 신계 동부 공립병원의 크리스탈 리(Crystal Li) 비뇨기관 전문 간호 상담사는 “비뇨기암 환자 8천여 명 중 약 2%의 병원 예약 일자가 더 빨라지면서 진료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다”고 말했다.

 

병원관리국은 향후 시범제도를 이비인후과, 안과, 간염 등 부문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5.png (File Size:654.9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373 홍콩 분노하는 홍콩 공립병원 의사들 옥자 15.10.22.
1372 홍콩 홍콩인 영어 구사력, 아시아 12개 국가 중 9위 홍콩타임스 15.11.11.
1371 홍콩 홍콩 aT, 호텔 아이콘과 함께 한식 세계화·대중화 앞장서 홍콩타임스 15.11.12.
1370 홍콩 홍콩, 새로운 바람은 불 것인가? 홍콩타임스 15.11.26.
1369 홍콩 마카오에서 엑소가 뭉쳤다! ‘엑소 플래닛 #2-디 엑솔루션’ 성료 홍콩타임스 15.11.28.
1368 홍콩 홍콩에서 바라본 '2015 MAMA'..."한류바람 이용 마케팅 성공" vs "팬 서비스 아쉬움 커" 홍콩타임스 15.12.04.
1367 홍콩 美서 대유행 '푸드트럭’... 홍콩서도 볼 수 있을까 홍콩타임스 15.12.10.
1366 홍콩 홍콩쇼핑센터 ‘CTF HOKO’ 선전 첸하이에 개장... 중국 본토 첫 진출 홍콩타임스 15.12.10.
1365 홍콩 겨울 이상 기후로 크리스마스 연말 경기 실종 file 홍콩수요저널 15.12.18.
1364 홍콩 홍콩 여성 재벌 수 증가 file 홍콩수요저널 16.01.05.
1363 홍콩 홍콩 연말 경기 소폭 개선 file 홍콩수요저널 16.01.05.
1362 홍콩 외국여권 소지 홍콩시민에게도 중국법 적용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1.
1361 홍콩 중국 금서 출판 사업자, 2013년 한해동안 15억원 벌어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1.
1360 홍콩 '인기 낮은'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차기 대권 출마 시사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9.
1359 홍콩 중국 당국 개입한 홍콩 시민 납치 사건 이전에도 있어 file 홍콩수요저널 16.01.19.
1358 홍콩 홍콩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는? "평당 5억 5천만원" 홍콩타임스 16.01.19.
1357 홍콩 1월 강수량 52년 만에 최고 홍콩타임스 16.01.19.
1356 홍콩 홍콩정부, '무상 유치원' 계획 발표 홍콩타임스 16.01.19.
1355 홍콩 홍콩 필리핀 가정부, "고용주가 중국에 데려가 일 시켜" 홍콩타임스 16.01.19.
1354 홍콩 홍콩달러, 4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폭락 홍콩타임스 16.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