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저하로 대학 지원 경쟁률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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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올해 대학 지원자 수가 감소하면서 DSE 대학 입학 시험이 도입된 이래 사상 최고 대학 합격률을 기록했다.

 

지난 13일(목) 오전 9시, 전체 홍콩 대학교 합격자 명단이 발표되었다. 대학연합입학기관(Joint University Programmes Admissions System, JUPAS)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해 대학 입학 지원자 수는 41,664명이었으며 그 중 37.5%인 15,642명이 대학에 합격했다. 이는 2012년 새로운 대학 입시 제도인 DSE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합격률이다.

 

올해 홍콩 현지 대학 입학 지원자 수는 4만1천여 명으로 2012년에 비해 35% 감소했다. 대학 지원자 수는 줄어든 반면 입학 정원은 1만5천 명 전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됐기 때문에 올해 대학 합격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출생률 저하도 합격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홍콩은 지난 1994년부터 꾸준히 출생률이 감소했다. 고등학교 졸업생 수도 지난 7년간 꾸준히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DSE 시험 응시 고등학생 수는 약 4만5천 명으로 작년보다 약 3천 명 적었다.

 

올해 JUPAS 전형 지원자 수도 약 1만8천 명으로 작년보다 5.6% 감소했다. JUPAS 전형은 국제학교, ESF 학교 등을 제외한 홍콩 현지 학교 교육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입시 전형이다.

 

전문대 합격자 수와 합격률도 2012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고등학교 졸업생 약 4,353명이 전문대에 준하는 준학위(Associate Degree)와 고등학위(Higher Diploma) 프로그램에 합격했다.

 

대학진학지원센터 혹 야우 클럽(Hok Yau Club)의 응 포싱(Ng Po-shing) 컨설턴트는 입학 정원수는 고정됐지만 지원자 수가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입학 경쟁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응 포싱 컨설턴트는 “비록 올해 해외 대학 지원 학생 수가 늘었지만, 원하는 지망 학과 및 대학에 합격한 학생 수가 작년보다 늘어났기 때문에 홍콩 내 대학을 선택할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합격자 중 13,785명이 1~3지망에 합격했으며 이는 작년보다 346명 늘었다. 입시생들은 일반적으로 예비책으로 중국 본토, 대만 및 기타 해외 대학에도 입학 지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DSE 시험 7개 과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은 학생 7명 중 4명이 홍콩대에 입학 예정이며 1명은 중문대에 입학한다. 일부는 케임브리지 대학, 옥스퍼드 대학에도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작년 반정부 시위와 올해 코비드19 사태로 학교가 휴교되고 DSE 시험 일정이 연기되는 등 학업에 큰 지장을 받았다. 일부 홍콩 대학들은 온라인 면접 실시, 포트폴리오 제출 마감일 연기, 합격 기준 재검토 등 입학 입시 절차를 보다 더 유연하게 조정하여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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