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하이(珠海)-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 강주아오 대교(港珠澳大橋)의 핵심구간인 해저터널 공사가 마무리 됐다. 지난 8일 홍콩 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7Km에 달하는 해저터널 공사가 끝나 총 길이 55Km에 달하는 강주아오 대교 전 구간이 연결됐다고 보도했다.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 강주아오 대교가 완성되면 각각 세계 3대, 5대, 7대 항구인 선전(深圳) 항과 홍콩 항 그리고 광저우(广州) 항을 연결하는 거대한 공통 경제권이 중국 남부에 형성된다. 
 

KakaoTalk_20170714_183840837.jpg

 ▲세계 최장 해상대교 강주아오 대교(港珠澳大橋)의 한 부분, 중국 주하이(珠海)와 홍콩을 잇는 강주 노선(港珠線)의 모습. 강주아오 대교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중국 정부는 강주아오 대교의 완성으로 광둥성(广东省)의 첨단 제조력과 선전의 연구 개발력 그리고 홍콩의 금융이라는 강점을 한데 모아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한 기존 '홍콩-마카오', '홍콩-주하이'가 육로로 3시간 반 소요되던 게 30분으로 단축돼 홍콩의 운송 및 관광업에도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KakaoTalk_20170714_183424141.jpg

 ▲오늘(14일) 홍콩 공항에서 바라 본 세계 최장 해상대교 강주아오 대교(港珠澳大橋). 강주아오 대교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반면 강주아오 대교 공사로 인한 피해도 있다. 강주아오 대교가 연결되는 타이오(大澳) 마을 부근에 서식하던 중국 백돌고래(핑크고래)의 개체수가 공사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크게 줄었다. 또한 중국-홍콩간의 이동 소요시간이 짧아져 중국의 정치적 지배가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홍콩 반환 후 지난 20년간 중국의 홍콩에 대한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적 성장과 정치적 후퇴라는 분명한 명과 암을 남기고 있는 일국양제 체제가 강주아오 대교의 완성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많은 관심이 모인다.

[홍콩타임스 한병철 기자]

 

http://www.hktimes.co/n_news/news/view.html?no=2240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3 홍콩 조슈아 웡, "홍콩인, 홍콩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자문해야" 홍콩타임스 17.11.08.
212 홍콩 홍콩 범민주파, 필리버스터...'일지양검' 의회 통과 지연시켜 홍콩타임스 17.11.08.
211 홍콩 홍콩 법무부장관, “시진핑의 ‘포괄통제 강화’ 발언, 일국양제 침해 아니야” 홍콩타임스 17.11.02.
210 홍콩 홍콩 소재 대학 4곳, 아시아 10위권 들어...한국서는 카이스트 유일 홍콩타임스 17.10.17.
209 홍콩 다수 홍콩인, "홍콩 사회에 불만있지만 개인의 삶은 만족해", 젊은 세대는 사회 및 개인의 삶 모두 불만족 홍콩타임스 17.10.10.
208 홍콩 홍콩 내 가사도우미, '거주의 자유' 요구하며 시위 벌여 홍콩타임스 17.10.07.
207 홍콩 중국서도 8일간 황금연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홍콩타임스 17.10.07.
206 홍콩 홍콩 폐기물 처리 회사, 3일 만에 파업 중단 홍콩타임스 17.09.21.
205 홍콩 홍콩인의 캐나다 이민, 지난 20년간 최고치...홍콩인이 떠난 자리에는 본토인이 홍콩타임스 17.09.15.
204 홍콩 홍콩 내 대학 불협화음, 민주파 對 친중파 대자보 싸움으로 물들다 홍콩타임스 17.09.15.
203 홍콩 주홍콩총영사관, 한국 10월 문화제 기자발표회 개최 홍콩타임스 17.09.07.
202 홍콩 [이임인사] 김광동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 이임인사 홍콩타임스 17.09.07.
201 홍콩 중국 공안 사칭 사기 전화 기승... '어느 투자분석가'의 한 달 홍콩타임스 17.09.04.
200 홍콩 홍콩 주요 버스, 내년부터 12% 요금 인상 계획 홍콩타임스 17.09.04.
199 홍콩 중국 전인대, '국가법 제정' 움직임에 홍콩 반발 홍콩타임스 17.08.31.
198 홍콩 중국 인민군, 마카오 복구 작업 투입... 마카오 시민 '환영', 홍콩 시민 '우려' 홍콩타임스 17.08.29.
197 홍콩 홍콩 대법원 최종선고, 바지오 렁-야우와이칭 입법위원 자격 박탈 홍콩타임스 17.08.29.
196 홍콩 홍콩 정부, 공영주택 재개발 계획 발표 홍콩타임스 17.08.29.
195 홍콩 [국제]모스크바 유학 1세대 자녀 ‘바우만공대’ 4년 전액 장학생 합격 홍콩타임스 17.08.26.
194 홍콩 [긴급 담화문 발표]김광동 주홍콩총영사, '홍콩 한인동포, 학생 및 학부모님들께 올리는 글' 홍콩타임스 17.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