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탑 오르기 준결승 치러 축제 열기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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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14미터에 달하는 대나무탑에 올라 경쟁을 치른다

 

지난 21일(일), 홍콩 청차우(heung Chau)섬에서 일명 빵 축제인 번 페스티벌(Bun Festival)의 대표 행사인 빵 탑 오르기 대회 예선전과 준결승이 치러져 곧 다가올 축제의 열기를 높이고 있다. 번 페스티벌은 바다의 신을 경배하기 위해 청나라 말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도교 축제이다.

 

이번 예선전에 총 208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준결승에 24명만이 진입했다. 예선전과 준결승에 참가한 선수들은 14미터에 달하는 대나무 탑에 빠르게 오르고 다시 내려와야 하며 최단 시간 내 완주한 선수들만이 다음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5년 연승 우승자였던 엔젤 웡 카얀(Angel Wong Ka-yan) 선수는 1분 14초만 완주하면서 다음 달 있을 결승전에 진입하지 못하고 준결승에서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엔젤 웡 선수는 “안전 로프를 타고 내려올 때 여러 차례 걸렸다. 아마도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결승전에 진입한 선수는 남성 9명과 여성 3명으로 총 12명으로 오는 5월 12일 번 왕과 번 여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게 될 예정이다.

 

준결승에서 자넷 쿵 채산(Janet Kung Tsz-shan) 선수는 51.8초 만에 완주해 여성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성부에서는 작년 준우승을 차지했던 제이슨 쿽 카밍(Jason Kwok Ka-ming) 선수가 52.3초로 6위를 차지해 다음 달 결승전에 진출했다. 제이슨 쿽 선수는 “올해도 작년과 같은 좋은 결과를 낼 자신이 있다. 결승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 남은 몇 주간 열심히 훈련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는 선수들은 약 9천개의 플라스틱 찐빵으로 덮인 14미터 높이의 대나무 탑을 올라야 한다. 주머니에 찐빵을 많이 담을수록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되며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찐빵일수록 점수가 더 높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자가 우승자가 된다.

 

이번 예선전에 69세의 키만 탐 킹령(Keyman Tam King-Yeung) 선수가 가장 고령의 선수였으며, 일본인 출신 에리 시모다(Eri Shimoda) 선수도 출전해 큰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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