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기회위원회(平等機會委員會) 회장 앨프레드 첸청맹(Alfred Chan Cheung-ming)은 성소수자 권리보호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성소수자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홍콩 정부의 이번 발표는 꾀나 이례적이다.

 

KakaoTalk_Photo_2016-07-21-20-51-27_86.jpeg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사진 = 홍콩타임스 이경옥 기자)

 

  지난 4월에 부임한 첸 회장 “성소수자의 권리와 차별금지를 위한 안건 상정 및 법안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운을 뗀 후 "홍콩에서는 현재 많은 성소수자들이 차별을 당하고 있다. 정부는 그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차별금지법안 제정이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고 법안 제정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

  첸 회장은 게이 퍼레이드 참여와 성소수자 인권 캠페인 등을 통해 성소수자 인권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그는 전임자들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고용기회균등에 대한 시민의식을 평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에서 홍콩 시민 약 1,713명 중 40%에 달하는 응답자가 성적 취향, 나이, 이민자 등이 부당한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답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들은 현재의 차별금지법으로는 전혀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장애인, 인종, 성별, 가족형태만이 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평등기회위원회 정책, 연수 이사를 겸하고 있는 페릭 추청맨(Dr Ferrick Chu Chung-man) 박사는 "잘못된 공공의식이 성소수자들을 차별하는 데 일조를 했다"며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콩타임스 류지혜 인턴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33 홍콩 홍콩, 최근 유해 오존 농도 낮아져...아직 낙관 일러 홍콩타임스 16.07.07.
1232 홍콩 홍콩, 대량 불법 유통 샥스핀 적발 홍콩타임스 16.07.15.
1231 홍콩 태풍 '네파탁' 영향...홍콩 해변가 쓰레기장으로 변해 홍콩타임스 16.07.15.
1230 홍콩 홍콩 툰문 지역에 영국계 국제학교 또 들어선다 홍콩타임스 16.07.15.
1229 홍콩 새 배설물과 쓰레기더미에서 생활하는 홍콩 노숙자...정부가 나서 해결해야 홍콩타임스 16.07.15.
1228 홍콩 홍콩 시민 14.5% 극빈층 해당...이 중 3분의 1만 극빈층 인정 받아 홍콩타임스 16.07.16.
1227 홍콩 홍콩 최대 헬스센터 '캘리포니아 피트니스', 재정난으로 전 지점 페업 홍콩타임스 16.07.21.
1226 홍콩 독일 기차서 10대 난민 ‘도끼’ 휘둘러… 홍콩 관광객 일가족 4명 부상 홍콩타임스 16.07.21.
» 홍콩 홍콩, 성소수자 위한 차별금지법 합법화 추진 홍콩타임스 16.07.21.
1224 홍콩 홍콩, 포켓몬 고(Pokemon Go) 게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공식 출시 홍콩타임스 16.07.26.
1223 홍콩 홍콩 불경기 여파...란콰이퐁 바(Bar)도 피해갈 수 없다 홍콩타임스 16.07.27.
1222 홍콩 북한 탈북자 홍콩 韓영사관에 망명 신청 홍콩타임스 16.07.28.
1221 홍콩 태풍 ‘니다’ 홍콩 강타...홍콩기상청 1일 오후 8시 40분에 태풍경보 8호 발효 홍콩타임스 16.08.03.
1220 홍콩 홍콩,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 가져 홍콩타임스 16.08.16.
1219 홍콩 홍콩, 외국인 노동자 떠난다 홍콩타임스 16.08.17.
1218 홍콩 썩은 돼지고기에 암 유발 성분 함유 간장까지... 홍콩 먹거리 안전 비상 홍콩타임스 16.08.17.
1217 홍콩 홍콩한인상공회, 현지 노인복지기관 방문...'한국 기업의 사회 책임활동' 실천 홍콩타임스 16.08.24.
1216 홍콩 홍콩 입법회 선거 사상 최고 투표율...홍콩 민주화 지지하는 '영파워' 대거 참여 홍콩타임스 16.09.06.
1215 홍콩 태풍 사리카에 이어 하이마 상륙, 홍콩 초긴장 홍콩타임스 16.10.20.
1214 홍콩 홍콩, 6년째 빈곤층 증가...대책 마련 시급 홍콩타임스 1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