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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 경찰 당국에 따르면, 하루 평균 6명이 온라인 쇼핑 사기 피해를 당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대비 약 35% 사기 피해 건수가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사기 피해 건수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에 다르면, 올해 1 ~ 2월 온라인 쇼핑 사기 피해 건수는 383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286건보다 34% 증가했다. 반면 총 피해액은 330만 홍콩 달러로, 오히려 작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경찰 당국은 인터넷 쇼핑 사기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016년, 경찰 당국이 처리한 온라인 쇼핑 사기 건수는 1,188건이었으며 총 피해액은 1,290만 홍콩 달러였지만, 2017년에는 총 1,562건의 사기 사건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1,780만 홍콩 달러에 달했다. 2018년의 경우, 2,102건의 온라인 쇼핑 사기 사건이 처리되었으며 피해액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4,190만 홍콩 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온라인 쇼핑 사기범들은 대부분 판매자로 위장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 피해자들을 꾀어낸다. 이들은 전자제품, 핸드백, 월별 할인 쿠폰, 콘서트 티켓 등 다양한 상품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송금을 하고 나서 물건이 도착하지 않았을 때야 비로소 사기 당한 것을 알아차리게 되지만 그때는 이미 사기범의 흔적이 사라진 후이다. 특히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 중추절 등과 같은 특별한 날이나 명절을 앞두고 온라인 쇼핑 사기가 더욱 기승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반대로 사기범들은 구매자로도 위장해 바운스트 수표(입금처리가 되지 못하는 수표), 위조 현금 수표 등을 이용해 판매자에게 사기를 치기도 한다. 최근 경찰은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37만 홍콩 달러 상당을 갈취한 온라인 쇼핑 사기범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위조 현금수표를 이용해 피해자로부터 시계, 보석류를 구매했다. 작년에도 구매자로 위장해 위조 수표로 고급 자동차, 위스키, 핸드백 등 2천만 홍콩 달러 상당을 갈취한 범죄 조직이 체포되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범죄 조직에 소속되어 팀을 이뤄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 주부, 무직자 등이 단독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경찰당국은 온라인 쇼핑 사기가 급증한 만큼 온라인으로 물건을 매매할 때는 항상 주의를 할 것을 당부했다. 신원 인증을 해야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에서 거래를 하면 사기 피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물건을 판매할 때는 상대방이 제공한 입금증 등만을 믿고 쉽게 거래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홍콩 전체 범죄율은 감소했지만 사기 건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작년 총 사기 건수는 8,372건으로 전년대비 18.1% 증가했다. 그중 SNS를 통한 사기가 2,06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대비 94% 증가했다. 피해액은 총 5억 홍콩 달러로 2.5배 증가했다. 66세의 한 여성 사업가가 ‘영국 출신의 엔지니어’에게 4년 동안 총 1억 8천만 홍콩 달러를 보내 가장 큰 SNS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액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현행법에 따라, 사기로 타인의 자산을 갈취한 자는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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