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에 따라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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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의 플라스틱 포장재가 과도하게 사용되어 지고 있다.(사진=scmp)

 

 

마치 양파껍질처럼 겹겹이 비닐 랩 포장된 망고, 플라스틱 봉투에 담겨진 과일 주스 플라스틱 음료, 비닐 랩 포장을 한 파인애플, 코코넛과 같은 딱딱한 껍질의 과일 등 불필요한 플라스틱과 비닐 랩 포장 문제가 심각하다며 홍콩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가 홍콩 소비와 플라스틱 낭비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70%의 응답자들이 비포장 식자재 구매를 희망한다며 대중들의 의견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17일(금), 그린피스가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0%가 불필요한 플라스틱 및 비닐 포장을 안 한 슈퍼에서 장보기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90% 이상은 슈퍼마켓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책임이 있다고 말했으며 63% 슈퍼마켓의 불필요한 포장 문제가 심각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 지난 한달 이내에 슈퍼마켓에서 장을 본 사람 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린피스는 “비닐 랩 포장을 한 겹을 했든 두 겹을 했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식자재 변질을 막기 위해 비닐 랩 포장을 한 것인지 혹은 불필요하게 플라스틱 포장을 한 것인지 대한 플라스틱 사용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판단 한다”며 불필요한 플라스틱 및 비닐 포장 문제에 주목했다. 실제로 조사를 진행하면서 일부 과일은 아예 포장된 채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린피스는 “포장된 과일을 살 때 과일의 향기를 맡거나 직접 만지는 등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고객이 불편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2017년 총 2,124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매립됐으며 2016년의 2,132톤, 2015년의 2,183톤보다 약간 감소했다. 전체 고체 폐기물 중 플라스틱 폐기물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는 매년 평균 409톤의 폐기 플라스틱 포장재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플라스틱 입자가 물고기를 통해 다시 우리의 식탁 위로 돌아와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티슈퍼는 과일과 채소의 비닐 포장을 줄이기 위해 소분 판매를 하고 있으며 식자재의 변질 속도, 저장 방법, 포장 필요 여부 등에 따라 다른 포장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은 플라스틱 비닐 사용을 낭비하지 않고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을 모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파킨샵은 90% 이상의 신선 농산물이 수입품이며 품질 손상 없이 플라스틱 포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부패하기 쉬운 제품에는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파킨샵에서 지난 3월 900명을 고객을 대상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0%가 식품 위생 때문에 포장된 채소를 선호한다고 결과를 인용하며 “설문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우리는 홍콩대와 연계해 매장 3곳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시범을 실시할 것이다. 사과, 오렌지와 같은 신선 농산물은 소분 판매를 할 것이며 결과에 따라 더 많은 매장으로 확대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고객들이 비포장 제품 선택을 유도할 수 있도록 비포장 제품 구매자에게 현금 쿠폰을 제공하거나 빠른 결제가 가능하도록 별도 계산대를 마련하는 등 즉각적인 방안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슈퍼마켓이 플라스틱 사용량을 공개하고 플라스틱 사용 줄이는 단계적 계획과 로드맵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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