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발전 형세 예측되지 않아 정확한 규모 전망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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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로 5월 홍콩 수출 및 수입 규모가 더욱 감소했으며 수많은 경제학 전문가들은 홍콩의 수출입 산업이 아직 최악의 상황에 다다르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대미 수출 및 홍콩을 경유한 대미 수출은 전체 홍콩 수출 규모의 약 9%를 차지한다. 무역 및 물류는 홍콩의 4대 주축 산업 중 하나이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인하여 홍콩 수출입 산업에 지대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홍콩 5월 수출량은 전년 대비 2.4% 하락했으며 7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편 5월 수입량은 전년 대비 4.3% 하락했으며 6개월째 연속 하락했다.

 

경제학 전문가들은 작년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전쟁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 홍콩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대형 경제 체제 사이에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으로 경제적 타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뱅크 오브 이스트 아시아(Bank of East Asia)는 폴 탕 사이온(Paul Tang Sai-on) 수석 경제학 전문가는 “아직 홍콩은 최악 상황에 도달하지 않았다. 미국 수입업자들조차도 과세 품목이 아닌 중국산 수출 상품을 감히 주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미중 무역전쟁이 언제 종식될지 아무도 예감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미중 관세 맞보복으로 미중 무역전쟁이 급격하게 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두 배 이상인 25%로 인상했다. 이에 맞서 중국도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부과하는 보복조치를 연달아 내놓았다. 중국의 맞보복 관세조치에 미국은 관세 적용하지 않고 있는 3천억 미 달러 규모의 소비재, 전자제품 등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한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홍콩 수출 규모가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며 수입 규모는 3.8% 감소했다. 이로 인한 무역 적자는 1,888억 홍콩 달러에 달한다. 폴 탕 사이온 경제학 전문가는 “이번 7월 수출 규모의 경우, 동기 대비 5 ~ 1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7월 무역 전쟁 발발로 인하여 대부분 수출입 업체들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중국산 제품들을 선적하여 수출했기 때문에 홍콩 수출량이 유난히 높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폴 탕 사이온 경제학 전문가는 글로벌 수출입 공급망이 촘촘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홍콩 수출입량 감소로 인하여 일부 아시아 국가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5월 대아시아 홍콩 수출 규모가 2.6% 하락했으며 태국 14% 하락, 말레이시아 11.6%, 싱가포르 9.5% 하락했다. 한편 대미 홍콩 수출 규모는 15% 하락했다.

 

게다가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 증가로 올해 연간 홍콩 수출 실적을 전망하기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변인은 홍콩 5월 수출 규모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동일하게 감소했다며 홍콩 수출에 대한 단기적 전망은 미중 관계 발전 형세를 비롯한 수많은 외부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잿빛 기류가 가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의 형세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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