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해외 결제량 감소-홍콩 시위·무역전쟁 여파로 결제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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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결제에서 위안의 점유율이 6월 1.99%에서 7월 1.81%로 떨어졌고 캐나다 달러는 6번째로 많이 사용되었다. (사진=scmp)

 

미중 무역전쟁, 홍콩 반정부 시위로 인하여 글로벌 무역거래량이 감소하고 중국 정부의 위안화 가치 절상 조치를 실시하면서 지난 7월 전세계 결제량이 2018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 메시징 서비스 기업 네트워크 스위프트(Swift)에 따르면, 지난 7월 위안화의 해외 결제가 6월의 1.99%에서 1.81%로 하락하면서 해외 결제가 가장 많은 국가 통화 중 7위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달러와 유로가 각각 전세계 해외 결제의 40%와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가 그 뒤를 이었다.

 

홍콩은 역외 위안화 결제 센터로, 홍콩 내 또는 홍콩을 통해 결제되는 역외 위안화 결제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7월 중국 위안화 결제 중 홍콩이 75%, 영국 5.6%, 싱가포르 3.5%를 차지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위안화를 국제 통화로 도약시키려는 중국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시아 레(Xie Le) BBVA 은행 경제학 전문가는 “홍콩 시위가 현지 경제, 특히 소매와 관광 산업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해당 산업들이 중국 관광객들로부터 위안화 결제를 제일 많이 받는 산업이다. 중국 관광객들이 홍콩을 찾지 않으면서 위안화 결제가 줄어들었다. 홍콩은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위안화 결제량 점유율이 높은 만큼 홍콩의 불안은 위안화 결제량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위안화가 약세를 보여 6월 말 기준 홍콩 내 위안화 예금은 6,040억 위안(840억 미 달러)까지 감소했다. 작년 3월 미중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래 미국 관세의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미 달러 대비 약 15%까지 가치 절상했다. 지난 29일(목) 기준, 위안화 환율은 미 달러당 7.1705 위안으로 11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시아 레 전문가는 “위안화가 달러 당 7위안 선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결제에서의 위안화 결제량이 계속 줄어들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위안화 가치는 더욱 하락할 것이며 위안화 투자 및 소비 심리를 크게 위축시킬 것이다”고 전망했다.

 

스텐다드차타드 은행은 미 정부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에 따라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를 더욱 하락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텐다드차타드는 위안화 환율이 2019년 말 당초 예상했던 미 달러당 6.86에서 7.2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EB 마켓(SEB Markets)은 미국 관세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서 올해 말까지 위안화가 7.8 전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캐리 리(Carie Li) OCBC 은행 경제학 전문가는 “미중 무역전쟁이 세계 2대 경제체재 간의 무역 흐름을 둔화시키면서 국경 간 위안화 결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중국 무역 감소로 위안화의 해외 결제가 급감하면서 중국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위안화의 국제화에 큰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위안화 자산에 대한 외국인 수요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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