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 시간 몇 시간에서 단 몇 분으로 단축

 

9.png

▲ 선전의 Qianhai 및 Shekou 지역의 Shekou 항구 전경 (사진=scmp)

 

중국 정부가 지난 달 29일(목) 기존 선전 첸하이 경제특별구역과 서커우에서만 시행되었던 자유태환 시범제도를 선전 전체 도시로 확대하면서 선전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 한발 더 내딛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유태환 시범제도는 선전에 국한됐으며, 선전 내 기업과 개인은 은행의 사전 승인 등 복잡한 절차 없이도 위안화로 환전할 수 있게 되었다. 선전 내 기업과 개인들의 위안화 매입에 더욱 용이해져 선전을 경쟁력있고 혁신적인 도시로 한 단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제도 도입 전의 경우, 모든 환전 거래는 은행에 수많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여 사전 승인을 거쳐야 했으며 몇 시간씩 소요가 되었다. 그러나 시범제도 도입 이후, 은행은 임의 추출식으로 심사하게 된다. 서류 또한 한 장으로 간소해지면서 환전 업무도 단 몇 분으로 단축된다.

 

선전 경제특별구역인 첸하이에 있는 홍콩 연락사무소 위트맨 헝(Witman Hung Wai-man) 책임자는 “이는 기존의 선전 일부 구역에 시행되었던 시범 제도를 도시 전역으로 확장했을 뿐이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선전을 글로벌 벤치마크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면서 굉장한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자유태환 시범제도는 2018년 2월 처음 선전 경제특별구역인 첸하이에 최초로 시행되었으며 지난 7월 선전 서코우로 확대되었다.

 

최근 홍콩의 사회적 불안과 금융 산업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홍콩의 중국과 해외 국가 간의 교두보 역할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중국 사회주의 현대화 모범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선전 개혁 계획을 발표했다. 바로 직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선전 자유태환제도 도입을 발표한 것이다.

 

위트맨 헝 책임자는 “물론 지금도 선전에서 위안화로 환전하는 일은 어렵지 않고 기업들의 자금 유통의 자유도가 많이 높아졌다. 그러나 해외 자본 회수 등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타오(Guan Tao) 국가외환관리국 국제결제부 전 책임자는 “지난 수년 간 자본 유입이 감소하면서 정부는 자본 유입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중국은 자본계정 관리를 개혁할 혁신적 제도를 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국가외환관리국의 발표에 따르면, 71개의 회사가 이미 해당 시범제도를 이용했으며 약 14억 9천만 미 달러가 위안화로 환전되었다고 말했다.

 

아이리스 팡(Iris Pang) ING은행 경제 전문가는 “이번 시범 제도 확대는 중국 중앙 정부가 선전을 지원하는다는 제스처로 보인다. 사실 거래 은행이 첸하이에 지점이 있다면 해당 지점을 통해 선전 어디에서도 환전과 결제 업무를 간편하게 처리해왔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미 열려있는 창구를 불필요하게 더 많이 열게 아니라 기존의 창구를 어떻게 하면 더욱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업무를 수행할지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9.png (File Size:728.1KB/Download:1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616 중국 로홍군, 훈춘 경산릉원에 안치 연변방송국 15.09.16.
1615 중국 무지개길 2015연변공익활동 가동식 연변박물관서 연변방송국 15.09.20.
1614 중국 연변 홍기민속촌 전국각지의 관광객들로 붐벼 연변방송국 15.09.22.
1613 중국 “장춘은 이제부터 연변에서 '가까운' 도시...” 연변방송국 15.09.23.
1612 중국 연변 태양광발전산업의 시대 열리나?! 연변방송국 15.09.25.
1611 중국 2015갑급리그 순위표 연변방송국 15.09.26.
1610 중국 <렬사기념일> 맞아 혁명선렬 추모 연변방송국 15.10.01.
1609 중국 연변의 금강산-선경대 연변방송국 15.10.07.
1608 중국 훈춘 맹령사과 판매호황을 연변방송국 15.10.10.
1607 중국 연변장백산축구구락부에 보내는 연변주당위와 주정부의 축하편지 연변방송국 15.10.19.
1606 중국 훈춘 "야거얼"국제복장성 공사, 순조롭게 진행 연변방송국 15.10.20.
1605 홍콩 분노하는 홍콩 공립병원 의사들 옥자 15.10.22.
1604 홍콩 홍콩인 영어 구사력, 아시아 12개 국가 중 9위 홍콩타임스 15.11.11.
1603 홍콩 홍콩 aT, 호텔 아이콘과 함께 한식 세계화·대중화 앞장서 홍콩타임스 15.11.12.
1602 중국 황소담보 대출..연변황소사양업의 융자난 해결 file 연변방송국 15.11.16.
1601 홍콩 홍콩, 새로운 바람은 불 것인가? 홍콩타임스 15.11.26.
1600 홍콩 마카오에서 엑소가 뭉쳤다! ‘엑소 플래닛 #2-디 엑솔루션’ 성료 홍콩타임스 15.11.28.
1599 홍콩 홍콩에서 바라본 '2015 MAMA'..."한류바람 이용 마케팅 성공" vs "팬 서비스 아쉬움 커" 홍콩타임스 15.12.04.
1598 홍콩 美서 대유행 '푸드트럭’... 홍콩서도 볼 수 있을까 홍콩타임스 15.12.10.
1597 홍콩 홍콩쇼핑센터 ‘CTF HOKO’ 선전 첸하이에 개장... 중국 본토 첫 진출 홍콩타임스 1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