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업체 ‘온라인 추가 할인·무료 배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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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3차 확산이 급속하게 전개되면서 홍콩 최대 도서 박람회가 취소되자 출판사 및 서점들이 온라인 주문을 통해 추가 할인, 무료 배송 등 프로모션을 제공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섰다.

 

홍콩 북페어는 1990년에 홍콩무역개발협회에서 처음 주최한 박람회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도서 박람회 중 하나이다. 매년 약 1백만 명의 관람객이 북페어를 방문할 정도로 홍콩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연례 박람회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7월 13일, 홍콩무역개발협회가 코비드19 3차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결국 박람회 개최를 이틀 앞두고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7월 15일로 예정됐던 북페어에 총 585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북페어 공식 취소 소식에 40개 이상의 참가업체가 즉각적으로 온라인 특별 행사를 실시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북페어를 고대했던 시민들은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누릴 수 있어 환영의 입장을 보이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박람회에서 직접 부스들을 돌면서 숨은 도서들을 찾아내는 즐거움을 잃게 되어 아쉬움을 나타냈다.

 

판매자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작년 북페어에서보다 훨씬 적은 수익에 아쉬워했으며 다른 일각에서는 의외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주문한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지난 22일(수), 홍콩 최대 출판사 중 하나인 밍파오 출판사(Ming Pao Publications)는 한 주간 온라인 판매를 통해 거둔 이익이 작년 일주일간 진행된 북페어에서 거둔 매출의 약 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밍파오 출판사는 “고객들이 배송비를 부담하는 대신 작년 북페어에서 제공했던 20% 할인보다 더 많은 25%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코비드19 사태로 온라인 주문이 늘긴 했지만 매년 진행되는 북페어에서 발생하는 수익만큼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업체인 브레이크스루 북갤러리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첫 한 주간의 매출이 작년 북페어 매출의 단 10% 수준이라고 전했다.

 

현지 작가들이 운영하는 출판사인 홍콩문학관은 예상했던 것보다 약 3, 4배의 매출을 달성해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온라인 판매는 박람회 참가보다 투자 비용이 적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전시 부스들을 돌면서 책을 만져보고 내용을 읽어보며 원하는 책을 고를 수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도서 표지 사진과 함께 간단한 책 정보 및 소개만 제공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도서 체험의 질이 다르다.

 

매년 박람회를 방문했던 대학원생 마카오 막(Macau Mak)은 “온라인으로 전자도서를 구매하면 편리하지만 숨은 보석을 찾듯 박람회에서 원하는 책을 찾는 재미를 놓쳐서 아쉽다. 보통 소형 출판사 부스에서 흥미로운 도서들을 찾아내곤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출판사와 서점들이 온라인 쇼핑 고객에게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건 좋지만, 모두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판매자들의 판매 도서들을 확인할 수 있다면 도서 애호가들에게 더욱 유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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