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자퇴학생 중국 본토 또는 해외로 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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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교 95% 이상이 작년 홍콩 시위와 올해 코비드19 사태로 중국 본토 또는 해외로 전학을 떠난 학생들이 여럿 있었다고 답변했다. 교육 업계는 이러한 추세가 더욱 심각해질까 봐 우려하고 있다.

 

홍콩교육근로자연맹이 지난 9월 14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23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7%에 해당하는 223곳이 2월부터 9월 기간 학교를 자퇴한 학생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중 20곳이 자퇴 학생이 21명~50명에 달한다고 답변했으며 11곳이 자퇴 학생이 51명 이상이라고 답변했다.

 

학생들의 주요 자퇴 원인에 대하여 학교 127곳이 학생이 자퇴 후 중국 본토 학교로 전학을 갔다고 답변했으며 74곳이 학생이 해외로 전학 갔다고 답변했다.

 

70%의 학교가 코비드19가 계속 지속될 경우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비드19 확산으로 지난 2월 초부터 정상 등교를 하지 못한 채 대부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되었다. 여름방학 전 한 달 동안 정상 등교를 했지만, 그마저도 코비드19 3차 확산으로 조기 방학이 시행됐다. 대부분 학교가 이번 9월 신학기를 온라인 수업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코비드19 확산세가 완화되면서 점진적으로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거주하면서 홍콩으로 등하교를 하는 크로스보더(cross-border) 학생 약 2만7천 명은 대면 수업이 시작되더라도 여행 제한과 의무 격리 조치로 여전히 등교하지 못하게 된다. 이렇다 보니 많은 크로스보더 학생들이 홍콩 학교를 자퇴하고 중국 본토 학교로 전학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스보더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 96곳 중 64곳이 이미 자퇴한 학생이 있다고 답변했다.

 

홍콩교육근로자연맹은 “코비드19로 인하여 중국 본토나 해외에 발이 묶인 학생들이 많이 자퇴했다. 이밖에도 작년부터 이어진 홍콩 사회 불안 때문에 홍콩을 떠난 학생들도 많다”고 말하며 “이러한 문제는 명문 학교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학교들은 자퇴 학생 수가 많이 발생하면서 다음 학년도 학교 운영에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자퇴 학생이 50명 이상인 학교는 반 수를 줄이게 되면서 교사 고용 안전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공석이 생긴 명문 학교로 전학 가기 위한 치열한 ‘자리 싸움’이 일어날 것에 우려했다. 학교 94곳이 다른 현지 학교로 전학 간 학생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한편 홍콩 DSS학교위원회의 디온 챈(Dion Chen) 위원장은 scmp에게 “올해 그만둔 학생 수가 약간 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많지는 않다. DSS 학교는 일반적으로 입학 대기자 명단이 있기 때문에 학생 수 유지에는 큰 영향이 없다. 그러나 코비드19의 영향이 이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만큼 더 많은 학생이 떠날 수 있기에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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