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밀도 높은 다른 도시에 모범 사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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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문대학 연구에 따르면, 홍콩 내 코비드19 발병률과 사망률이 각각 1백만 명 당 135.5명과 0.5명으로 전 세계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신속하고 엄격한 출입국 제한과 의무 격리 조치 시행 덕분이라고 밝혔다.

 

BMJ 글로벌 헬스(BMJ Global Health)에 게재된 이번 보고서는 중문대에서 1월 23일~4월 25일 기간 코비드19 확진자 1,0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로, 홍콩 코비드19 발병률과 사망률이 각각 1백만 명 당 135.5명과 0.5명로 나타났다. 이와 비교했을 때, 미국의 코비드19 발병률과 사망률은 각각 1백만 명당 6,090명과 350명이며 영국은 4,300명과 610명, 싱가포르는 6,990명과 4명, 한국은 230명과 5명이다.

 

홍콩 코비드19 1차 확산과 2차 확산은 2월 22일을 기점으로 나뉜다. 1차 확산 때의 코비드19 발병률은 1백만 명 당 11.9명이었던 반면 2차 확산 때는 126.4명으로, 10.6배 더 높다.

 

1차 확산 때는 확진자 중 40%가 노년층으로, 확진자 나이층이 45세~64세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2차 확산 때는 확진자 나이층이 25세~44세로 낮아졌다. 이는 해외에서 유학하던 학생들이 홍콩으로 대거 귀국하면서 해외 감염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1차 확산 때는 보통 가족 간의 바이러스 전파로 확산되었던 반면 2차 확산 때는 주로 젊은 청년들이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전파되었다.

 

한편 남성이 여성보다 코비드19 감염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백만 명 중 코비드19에 감염된 남성은 159.2명, 여성은 115.6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차 확산 때는 인구 1백만 명 중 확진자 비율은 남성 11.8명, 여성 10.3명으로, 남성이 조금 앞섰다. 그러나 2차 확산 때는 남성 147.5명, 여성 105.3명으로, 그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보고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바이러스 감염률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하여는 밝히지 않았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경계성이 더 낮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틴 웡(Martin Wong Chi-sang) 홍콩 중문대 공중보건학 박사는 “누구든지 간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를 내원해 코비드19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고 말했다.

 

위생방호센터(Center for Health Protection)에 따르면, 일반적인 코비드19 증상은 발열, 피로감, 마른 기침, 숨가쁨 등이다.

 

보고서는 홍콩 내 코비드19 발병률과 사망률이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하여 국경 출입국 제한, 의무 격리 시행,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격리 등 홍콩의 엄격하고 전면적인 방역 전략이 전염병 확산세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도시 인구 밀도가 높고 해외 입출국 여행객이 많은 다른 도시에게 좋은 모범 사례가 된다고 덧붙였다.

 

폴 찬(Paul Chan Kay-sheung) 중문대 미생물학 박사는 “홍콩 정부의 엄격한 전염병 예방 조치가 1차 확산과 2차 확산 때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음을 과학적 수치로 증명됐다. 향후 4차 확산이 발발했을 때,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예방과 통제 조치가 적시에 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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