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환자 격차, 10년 만에 1,643명→52명으로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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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 암 통계 센터가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홍콩은 2018년 한 해 동안 신규 암 환자 수가 전년 대비 2.9% 증가해, 총 34,238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연중 일일 평균 93명이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격이다.

 

주목할 점은 여성 신규 암 환자 수가 남성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남성과 여성 신규 암 환자 수는 각각 17,040명과 16,088명으로, 남녀 환자 수 격차는 53명뿐이다. 10년 전인 2008년의 1,643명과 비교했을 때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20~59세 인구 중 여성 암 발병률이 남성보다 더 높았다. 여성은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 여성 특정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유방암 환자가 4,645명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해 홍콩 5대 암 중 가장 급격하게 증가했다.

 

왕 캄헝(Wong Kam-hung) 센터장은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여성 암 발병률이 작년 또는 올해 남성을 따라잡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9년 암 통계 결과는 내년에 발표된다.

 

왕 센터장은 여성의 신규 암 환자 수 증가세의 요인을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다양한 암 유형의 발병률 상승으로 꼽았다.

 

여성 인구가 2006년 350만 명에서 2018년 4백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남성은 320만 명에서 340만 명으로 여성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 신규 남성 암 환자 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 반면 여성 암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대표적인 여성 특정암인 유방암과 자궁암 환자가 2018년에 각각 5.6%와 8.3% 증가한 반면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직장암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남성 특정암인 전립선암은 같은 기간 오히려 1.6% 감소했다.

 

2018년 가장 일반적으로 진단된 5가지 암은 직장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으로, 전체 신규 암 발병의 57.3%에 달했다. 갑상선암이 연간 17.3% 증가해 모든 유형의 암 중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갑상선암은 전체 암 중 9번째로 가장 많이 진단되었다.

 

2018년 암 사망자 수는 14,594명으로, 남성이 58%를 차지했다. 암 사망자가 전체 홍콩 사망자의 30.7%를 차지했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폐암, 직장암, 간암이었으며 전체 암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최신 보고서에는 처음으로 암 환자의 생존율에 대한 결과도 포함했다. 유방암과 직장암 치료 후의 5년 생존율은 각각 약 85%와 60%에 도달했다. 특히 유방암 1기는 조기 치료 후 5년 생존율이 거의 100% 달할 정도로 완치율이 매우 높아 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웡 센터장은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 정기적인 검진, 기타 사회적 요인 등에 따라 암 발병률에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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