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영향? 직접적 상관관계 규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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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세계 대학 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최신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홍콩 주요 대학들의 순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줄줄이 하락했다.

 

전체 650개 아시아 대학에서 홍콩대학이 지난해 순위보다 1단계 하락한 4위를 기록했으며 중문대학은 3단계 하락한 13위를 기록했다. 침례대학과 링난대학은 각각 64위와 120위로 하락했다. 홍콩과기대학과 폴리텍대학은 지난해와 같은 순위인 각각 8위와 25위를 유지했다.

 

홍콩 대학교들 중 시티대학과 수인대학만 순위가 상승했으며, 시티대학은 1단계 상승한 18위로, 수인대학은 401-450위권에서 301-350위권으로 진입했다.

 

QS는 지난해 홍콩 사회불안과 대학 순위 간의 연관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며 “최신 순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기간에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되었다. 현지 대학들의 학업 성과와 홍콩 시위 및 사회불안의 영향 간의 어떠한 직접적이고 명확한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홍콩에서 역사가 가장 긴 대학교들인 홍콩대학과 중문대학의 순위가 하락한 원인에 대해서 논문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QS 대변인은 “홍콩 대학교들의 전반적인 성과는 여전히 우수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코비드19 팬데믹이 전 세계 고등 교육 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 만큼 팬데믹 이후 향후 대학 순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후 파이총(Hu Fai-chung) 수인대학 부총장은 “수인대학이 국제적 학계로부터 교육 수준을 인정받아 올해 순위가 많이 상승했다고 믿으며 이번 결과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문대학은 Post지에 세계 대학 순위를 평가하는 다양한 기관과 평가기준이 있다고 밝혔으며 홍콩대학은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신 QS 아시아 대학 순위에서 싱가포르국립대학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칭화대학이 2단계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QS는 2004년부터 매해 세계 대학들의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학계 평판도, 학업 성과, 졸업생 취업률, 연구 품질, 다양성 및 국제적 협력 등 다양한 평가 기준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지난 9월, THE가 발표한 ‘2021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홍콩대학(35위→39위), 홍콩과기대학(47위→56위) 등 여러 홍콩 대학교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THE 대변인은 홍콩 국가보안법 도입으로 인한 대학 기관의 학문적 자유 침해 우려에 대하여 “특정 법안 도입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란 두 가지 사건의 잠재적 영향 시기가 겹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하나의 특정 사건이 대학의 미래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기가 어렵다”고 말하며 홍콩 시위가 홍콩 대학교들의 순위와 각 학교의 장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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