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업계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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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버블 제도에 따라 홍콩에서 6개월 만에 현지 투어가 재개되었다. 지난 주말 ‘어머니의 날’을 맞이해 여행사들의 숨통이 약간 트였다.

 

백신 버블 제도는 지난 4월 29일부터 시행되었지만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현지 투어를 즉시 재개하지 못했다. 백신 버블 제도에 따라 모든 직원들이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마쳐야 현지 투어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의료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은 사람들을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현재 여행산업협회는 여행사 198곳에게 투어 재개를 승인했다. 제이슨 웡(Jason Wong) 협회 회장은 “지난주 ‘어머니의 날’을 맞이해 최소 20개 투어가 진행되었다. 여행사 직원과 투어 관광객들이 리브홈세이브(LeaveHomeSafe) 앱 사용, 체온 측정 등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투어 장소에서 순찰을 했다”라며 “현재 약 200개 여행사가 투어 재개 승인을 받은 만큼 이번 주에는 더 많은 투어가 운영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8일(토) 여행사 ‘잇 플레이 트레블(Eat Play Trave)’이 홍콩 아트 뮤지엄, 홍콩의학박물관, 완차이 리퉁 스트리트 등 일일 홍콩 문화 투어를 진행했다. 약 20명의 현지 관광객들이 참여했으며 투어 비용은 1인당 108 홍콩달러에 불과했다.

 

잇 플레이 트레블의 챈 치와이(Chan Chi-wah) 대표는 “드디어 투어를 재개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 수개월 동안 사업을 운영할 수 없어 매우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라며 이번 백신 버블 제도 시행 이후 매출이 수백 퍼센트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챈 대표는 “홍콩 여행사들의 대부분 매출이 중국 본토와 마카오 관광객들로부터 발생하는 만큼 정부가 중국 본토와 마카오 관광객에 대한 조치를 완화해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챈 대표는 잠재적 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홍콩에서 최소 260건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최소 11명이 지역 감염 확진자다. 대부분은 해외 유입 사례로 공항 또는 격리 호텔에서 확진을 받았다.

 

이날 현지 투어를 담당했던 60대 여행가이드 람(Lam)씨는 백신 접종 면제 대상자다. 여행사 직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맞지 못할 경우, 의료적 증빙자료와 코비드19 음성결과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는 “하루빨리 코비드19 팬데믹 상황이 안정화되어 관광 업계가 다시 순조롭게 재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다고 밝혔다.

 

이날 현지 투어에 참여한 관광객 탕(Tang)씨는 “홍콩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즐거웠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모든 주민들이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잘 지킨다면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 투어에서도 강화된 규칙들을 모두 잘 준수해 칭찬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그는 “향후 호주, 싱가포르에 격리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양국에서 모두 격리를 한다면 거진 한 달을 격리해야 한다. 백신 접종자들에게 격리 기간을 최소한으로 단축하거나 면제해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홍콩과 싱가포르는 5월 26일부터 여행 버블을 시행할 예정이다. 여행 버블에 따라 여행객들은 의무 격리를 면제받는다. 홍콩 거주자는 여행 전 최소 14일 이전에 2차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 반면 싱가포르 여행객이 홍콩에 올 때는 백신 접종에 대한 요구사항이 없다. 현재 정부는 다양한 국가들과도 유사한 여행 버블을 시행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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