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귀국 유학생 수 꾸준히 증가

 

10.png

(사진=scmp)

 

코비드19 확산 여파로 올해 해외에서 졸업한 중국 유학생 80만 명 이상이 중국으로 귀국하면서 중국 취업 시장이 한층 더 치열할 전망이다.

 

온라인 직업 개발 플랫폼 유니커리어(UniCareer)의 최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엄격해진 해외 이민 및 고용 규제로 인하여 올해 중국으로 귀국한 유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70% 증가했다. 올해 중국으로 돌아온 유학생 중 미국에서 공부한 학생이 28.6%로 가장 많고, 영국 26.3%, 호주 13.2% 등으로, 60% 이상이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다.

 

최근 몇 년 동안 해외 대학을 졸업한 후 본국으로 귀국하는 중국 유학생, 일명 ‘하이구이(海歸)’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이구이 수가 2011년에 186,200명에서 2015년 409,100명, 2018년 519,400명으로 급증했다.

 

매년 하이구이 수는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중국 내 대학 졸업생 수가 사상 최고인 약 874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중국 취업 시장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중국 도시 지역의 실업률이 8월 말에 5.6%로 하락했다. 이는 코비드19 확산 이후 실업률이 정점을 찍었던 2월 6.2%보다 0.6% 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달인 7월보다 0.1% 하락해 다소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초년생에 해당하는 20세~24세의 대학 이상 졸업자의 실업률은 6월에 19.3%로 1년 전보다 3.9% 포인트 상승했다. 정부는 8월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대비 5.4% 포인트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온라인 채용 사이트 58.com이 최근에 발표한 2020 졸업생 취업 보고서에 따르면, 귀국 학생 중 약 40%가 금융 또는 기술 분야에 취업했으며 3%가 제조업, 5%가 연구직 또는 정부 기관에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0%의 하이구이의 연봉은 중국 대학 졸업생 평균 연봉과 거의 비슷한 10만 위안(약 113,600 홍콩달러)로 나타났다. 중국 대학 졸업생 평균 연봉은 94,068 위안(106,910 홍콩달러)이다. 하이구이 약 5%만이 연간 30만 위안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학에서 뉴미디어 매니지먼트·마케팅 석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루크 루(Luke Lu)는 “지난 3월 말 광저우로 귀국한 후 지난 5월부터 국내 화장품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회초년생으로서 월 12,000위안 월급에 만족한다. 몇 년 동안 미국에서 일해보고 싶었지만 코비드19 확산과 악화된 미-중간 관계 때문에 중국인 졸업생들이 올해 미국에서 취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아쉬움은 있지만 국내 시장도 경력을 쌓기에 크고 좋은 곳이다”고 말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10.png (File Size:785.2KB/Download:3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36 홍콩 홍콩, 외국인 노동자 떠난다 홍콩타임스 16.08.17.
1435 홍콩 썩은 돼지고기에 암 유발 성분 함유 간장까지... 홍콩 먹거리 안전 비상 홍콩타임스 16.08.17.
1434 홍콩 홍콩한인상공회, 현지 노인복지기관 방문...'한국 기업의 사회 책임활동' 실천 홍콩타임스 16.08.24.
1433 홍콩 홍콩 입법회 선거 사상 최고 투표율...홍콩 민주화 지지하는 '영파워' 대거 참여 홍콩타임스 16.09.06.
1432 홍콩 태풍 사리카에 이어 하이마 상륙, 홍콩 초긴장 홍콩타임스 16.10.20.
1431 홍콩 홍콩, 6년째 빈곤층 증가...대책 마련 시급 홍콩타임스 16.10.20.
1430 홍콩 주홍콩총영사관, 현지 복지단체와 협력해 자선바자 열어...한인단체 적극 참여 홍콩타임스 16.11.08.
1429 홍콩 홍콩, 친독립정당 영스피레이션 소속 두 의원당선자 의원 자격 박탈당해 홍콩타임스 16.11.15.
1428 홍콩 홍콩 유수 대학들, 외국인 학생 유치 안간힘 홍콩타임스 16.11.24.
1427 홍콩 최근 자격 발탈된 독립파 성향 두 위원, 월급과 운영비 얼마나 토해 내야 하나? 홍콩타임스 16.11.29.
1426 홍콩 홍콩 마지막 총독 크리스 패튼,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이 홍콩의 민주화를 보장할 수 없어” 홍콩타임스 16.12.05.
1425 홍콩 홍콩,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소식 긴급 보도 홍콩타임스 16.12.09.
1424 홍콩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 "가족 위해 연임 포기할 터" 홍콩타임스 16.12.15.
1423 홍콩 홍콩 행정장관에 도전장 내민 우쿽힝..."선거제도 개혁에 사활 걸겠다" 홍콩타임스 16.12.15.
1422 홍콩 레지나 입, “학교 내 홍콩 독립 관련 발언 자유롭게 이루어져야” 홍콩타임스 16.12.17.
1421 중국 연변민족교육 발전 추진 연변방송국 17.03.13.
1420 홍콩 '제5대 홍콩 행정장관 선거'...친중파 캐리 람 잭팟 터트리며 당선 홍콩타임스 17.03.27.
1419 홍콩 홍콩에 울려 퍼진 '코리안 랩소디'...'우예주와 뉴욕친구들' 연주회 열어 홍콩타임스 17.06.22.
1418 홍콩 송혜교♥송중기 결혼 발표... 홍콩도 들썩들썩 홍콩타임스 17.07.05.
1417 홍콩 행정장관 취임 캐리 람...기대와 우려 동시에 홍콩타임스 1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