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독감 백신 접종 수요 두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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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백신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겨울이 다가오자,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비드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이 우려되면서 백신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까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다가오는 겨울철 독감 예방을 위해 정부는 지난 8일(목)부터 노년층, 영유아 등 바이러스 취약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지원 제도를 실시했다.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지원 대상자는 임산부, 50세 이상의 주민, 6개월~12세 영유아, 지적 장애 또는 장애 수당 대상자 등이 포함된다.

 

올해 예방 접종 비용 지원금도 기존 210 홍콩달러에서 240 홍콩달러로 인상되었다. 예방 접종 지원 대상자들은 클리닉에서 지원금을 제외한 잔액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 독감 백신 접종 비용은 일반적으로 240 홍콩달러 ~ 500 홍콩달러이며 통증이 없어 영유아들이 맞기 좋은 ‘비강 분무형 독감 백신(nasal spray vaccine)’은 500 홍콩달러 ~ 600 홍콩달러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독감과 코비드19는 매우 유사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임상적 증상만으로는 구별하기가 어렵다. 아직 코비드19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감과 코비드19 환자가 뒤섞이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독감 환자가 코비드19에도 감염되는 등 두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애드먼드 람(Edmund Lam) 가정의학과 의사는 “지난 겨울철과 비교했을 때 올해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예약이 두 배로 증가했다. 수요 증가로 올해는 독감 백신을 10% 더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어리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일선 의료진들의 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소 60~70%의 주민이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코비드19 백신이 빨라야 내년 6월에 출시되며 내년 코비드19 확산세를 예상할 수 없는데다 백신 출시 이후에도 언제쯤 전염병이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독감 백신 수요가 급증하면서 독감 백신마저 2월이면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찬 호이(Chan Hon-yee) 홍콩 위생서 국장은 최악의 경우, 올해 겨울에 계절성 독감과 코비드19가 올해 겨울에 동시에 절정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찬 호이 국장은 “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었을 때 매우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은, 특히 바이러스 취약계층은 반드시 독감 백신 예방 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기침, 독감과 코비드19의 임상적 증상은 뚜렷이 구별되지 않지만 특징을 굳이 구분한다면, 코막힘, 콧물, 재채기, 38도 이하의 가벼운 발열이 동반한다면 감기일 가능성이 높고,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전신의 심한 근육통, 기침 등이 생긴다면 독감을 의심할 수 있다. 코비드19는 감기처럼 코와 관련된 증상은 드물고, 발열은 흔하지만 독감처럼 급작스러운 오한을 동반하지 않고 후각이나 미각 이상이나 호흡 곤란이 나타난다면 코비드19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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