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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홍콩으로 불법 수출된 뱀장어, 홍콩산으로 둔갑”

일본 무역 당국에 따르면, 12월에서 1월 기간 일본으로 수입된 새끼 뱀장어 약 80%가 타이완에서 홍콩을 경유해 불법적인 경로로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2월부터 1월까지 홍콩으로부터 약 6톤의 새끼 뱀장어를 수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홍콩은 뱀장어 양식 산업이 없기 때문에 홍콩으로부터 수입된 뱀장어의 원산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산업 소식통에 따르면, 대부분 뱀장어들이 타이완으로부터 불법적으로 홍콩으로 수입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타이완은 뱀장어와 같은 종류의 생선 수출이 전면 금지되어 있다.

뱀장어는 일본에서 여름철 인기있는 식재료이다. 뱀장어는 동아시아 해역에서 산란을 하고 서식한다. 하지만 서식지 파괴 및 무자비 포획으로 인하여 국제 자연 보호 연맹(International Conservation of Nature)이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오는 5월 스리랑카에서 열릴 예정인 워싱턴조약 체결국 회의에서 멸종 위기종인 새끼 뱀장어 수입 및 수출입 경로에 대한 투명성 강화에 대하여 비판 및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수산부는 일본 양식장에서 총 6.2톤의 새끼 뱀장어가 양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뱀장어 어획량이 저조했던 작년보다는 증가했으나 2년 전의 11.3톤에는 훨씬 못 미친다. 소식통에 따르면, 총 6.2톤 중 약 5톤은 홍콩으로부터 수입되었으며 나머지는 일본 국내 해역에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부 무역 통계에 따르면, 일본은 12월과 1월에 홍콩으로부터 각각 1.6톤과 4.4톤 상당의 새끼 뱀장어를 수입했다. 하지만 수입된 뱀장어 중 뱀장어 양식업을 하는 중국 또는 타이완으로부터 수입된 것은 단 한 마리도 없다.

타이완의 뱀장어 수출 금지령이 실행된 2007년부터 홍콩의 대일본 새끼 뱀장어 수출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 새끼 뱀장어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며, 12월부터 4월까지 뱀장어 어획철 기간 중 첫 두 달 동안 약 1톤밖에 잡히지 않아 사상 최저 수준의 어획량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주오대학의 겐조 카이후(Kaenzu Kaifu) 생태보전학 부교수는 “일본 내 양식 뱀장어 대부분이 불법적인 경로로 수입이 되고 있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 만약 동아시아 지역의 뱀장어 원산지 파악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원산지 파악에 대한 국제적 법적 구속력있는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일본 소비자들도 또한 식품의 원산지 불문명한 상황에 대하여 반대하고 있는 입장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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