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래 최저 수준
미중 무역전쟁과 민간소비 감소 등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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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들이 주차해 있다. (사진=scmp)

 

홍콩의 월간 수출 규모는 지난 11월부터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6월 수출 규모가 전년대비 9% 감소해 2016년 2월(10.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6월 홍콩 수출 규모는 작년대비 9% 하락한 3,096억 홍콩 달러로 집계됐으며 대아시아 수출 규모 또한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상반기 전체 수출 규모는 작년 동기대비 3.6% 하락한 1.89조 홍콩 달러로 집계되었다.

 

지난 24일(목), 폴 찬 모포 재무 장관은 전체 수출 규모 감소에 대하여 미중 무역전쟁과 민간소비 감소 등을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7월 말까지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올해 GDP 성장 조정 방안에 대하여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는 무역 분쟁, 글로벌 경제 둔화 등이 아시아 국가의 제조업 활동과 수출입 무역 흐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홍콩 對태국 수출과 대중국 수출 규모가 전년대비 각각 13.6%와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 찬 모포 장관은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뚜렷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둔화, 미중 무역전쟁 긴장, 외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하여 홍콩산 제품 수출이 압박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1년 여 전부터 진행된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천 5백억 미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하여 25%의 관세가 적용했다. 비록 홍콩은 미-홍콩 정책법(US-Hong Kong Policy Act)에 따라 중국과는 다른 경제 협약의 보호를 받고 있지만,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피할 수는 없었다. 미-홍콩 정책법은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 중국-영국 공동 선언의 원칙에 근거하여 1992년에 제정되었다.

 

라이언 램 춘왕(Ryan Lam Chun-wang) SCB 은행 연구책임자는 6월 수출 규모 감소는 예상했었지만 초기 전망인 6% 하락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말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전쟁 휴전 합의에 도달하면서 무역전쟁에 대한 긍정적 징조로 수출업자들이 상품 수출을 서두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향후 몇 개월 동안 월간 수출 규모가 3% ~ 6% 하락을 할 것이며 올해 전체 4% 하락을 전망했다.

 

스탠다드 차타드의 통계에 따르면, 홍콩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신뢰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3분기 홍콩 중소기업 리딩 비즈니스 지수(SME Leading Business Index)가 지난 분기의 39 포인트에서 7포인트 하락해 3년래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2분기 지수 발표 이후 무역전쟁이 악화되면서 이번 3분기 최신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무역 협상 신호를 환영하며 무역 전쟁으로 인한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래리 쿠드로우(Larry Kudlow) 미 백악관 선임 경제고문은 지난 6월 말 양국이 무역 협상을 재기하기로 합의한 이후 협상을 위해 미국 고위 관계자가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협상 대표로 로버트 라이트헤이저(Robert Lighthizer)가 상하이를 방문해 중국측 협상 대표단인 리우 허(Liu He), 중산(Zhong Shan) 상무장관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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