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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 택시 연합은 지난 16일(화) 홍콩 택시 공식 어플인 e택시를 정식 출시했으며 며칠 만에 4천여 명의 택시 운전자들이 어플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e택시는 택시 호출, 콜센터 서비스, 옥토퍼스 결제 서비스, 분실물 신고 등 다양한 기능이 지원된다.

그동안 승차거부, 난폭운전 등 택시 운전자에 대한 불만이 증가하면서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의 인기가 높아져갔다. 그러나 그동안 승객들이 요구했던 옥토퍼스, 신용카드 등 전자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택시 산업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홍콩 택시 협회는 “e택시는 택시 산업 모든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역사적인 결과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플 개발 및 런칭에 수백만 홍콩 달러를 투자되었으며 홍콩 내 모든 택시 운전자들이 어플 등록 및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택시 협회는 택시 운전자들은 옥토퍼스 휴대용 결제 기기 또는 오e페이(O! ePay) 어플을 이용해 옥토퍼스 결제가 가능하며 “옥토퍼스로 택시요금을 결제할 수 있게 되면서 홍콩은 현금없는 시대와 스마트 도시로 한걸음 더 내딛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택시 협회는 서류 절차, 기기 설치 등의 이유로 모든 택시 운전자들이 새로운 결제 시스템과 어플 등록을 반기지 않을 수 있지만 더 많은 택시 운전자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옥토퍼스 카드사는 “옥토퍼스 결제 지원은 택시 운전자와 승객 모두가 윈윈하는 서비스이다”며 옥토퍼스 결제 시스템을 등록한 모든 택시 운전자에 대하여 1년 간 1% 수수료를 면제할 것을 약속했다. 현재 이미 4천명 이상의 택시 운전자가 등록했다고 전했다.

e택시는 기존의 우버처럼 여정 설정, 예상 비용 확인, 택시 호출, 결제 방법 선택, 택시 실시간 위치 확인이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택시 콜센터 지원, 분실물 신고, 실시간 교통 정보, 운전자 등급제, 불만신고 등과 같은 우버에는 없는 기능도 포함되어있다. 어플 관리자인 스탠리 응(Stanley Ng) 대표는 추후 휠체어 사용자 택시 호출 서비스, 차량 렌트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택시는 택시 운전자들의 어플 등록 독려를 위해 옥토퍼스 결제 캐쉬백, 주유비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4월 16일 ~ 6월 15일까지 옥토퍼스로 택시요금을 결제한 선착순 1만 명 승객에게 5 홍콩 달러 현금 쿠폰을 제공한다. 7월 31일까지 2회 이상 e택시 어플을 이용한 승객은 20 홍콩 달러 현금 쿠폰이 제공되며, 지인의 추천인으로 등록돼 지인이 e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10 홍콩 달러 현금 쿠폰을 받는다.

택시 운전사 탕(Tang)씨는 어플이 출시되자마자 등록을 했다. 그는 어플이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지만 벌써 어플로 승객 호출을 받기 시작했으며 향후에 이용 승객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택시운전사로서 고객들에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나를 또 다시 찾아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교통 불만 처리 부서에 따르면, 2017년 택시 운전자에 대한 불만 신고 건수가 10,759건으로 10년 새 65%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8년 1월 ~ 9월까지 총 8,149건의 불만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일일 평균 약 30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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