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안정기금도 4월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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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대규모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홍콩 달러를 비축하면서 9월 홍콩 예금 규모가 증가했다.

 

통화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홍콩 달러 예금이 0.6%(414억 7천만 홍콩 달러) 증가한 6조 8,800억 홍콩 달러로 집계됐다. 블록버스터급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홍콩 달러로 갈아타면서 홍콩 달러 예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달러 환율 안정시키는데 사용되는 환율안전기금 역시 지난 9월 말 기준 1.6%(66억 홍콩 달러) 증가한 4조 2,290억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에디 웨(Eddie Yue) 통화국 국장은 “9월에 다수 대규모 IPO가 있었으며 여기에 투자하기 위해 홍콩 달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안정적인 홍콩 달러 예금 수치는 홍콩 금융 시스템에서 대규모 자본 유출이 나타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홍콩 예금 규모는 지난 8월 6조 8,400억 홍콩 달러로 전달 대비 1.6% 감소했다가 9월에 다시 증가했다. 홍콩의 8월은 반정부 시위가 두 달 이상 연속되면서 시위대와 진압 경찰 간의 폭력적 충돌이 격화된 격동의 달이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이 자금을 해외로 유출하면서 홍콩 달러 예금이 감소했다. 게다가 시장 불확실성 증가와 밸류에이션 감소에 대한 우려로 수많은 기업들이 IPO를 미뤘다. 버드와이저 브루잉 컴퍼니 APAC(Budweiser Brewing Company APAC)과 물류·부동산개발업체인 ESR 케이먼(ESR Cayman) 등이 총 110억 5천만 미 달러 규모의 IPO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9월에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와 홍콩 통화국이 2차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시장 투자 심리가 다소 반색했다. 버드와이저는 58억 미 달러 상당의 자금 조달을 실행했으며 ESR 또한 지난 주 16억 미 달러 상당의 IPO를 진행했다.

 

정기 예·적금을 포함한 현금 등을 가리키는 광의통화(M2)는 8월에 1.5% 감소한 이후 9월에 다시 0.6% 증가했다. 금융기관의 예수금, 금융채 등을 포함한 총통화(M3)의 경우, 8월 1.4% 감소했다가 9월에 다시 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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