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png

▲스카이 라인이 내려다 보이는 홍콩 고급 호텔의 옥상 수영장. (사진=Shutterstock)

 

씨티은행이 4,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홍콩 내 1,000만 홍콩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백만장자의 수가 전년대비 1.5% 증가해 약 6만 9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미중 무역전쟁, 아시아 주식 시장 침체 등 요인으로 홍콩의 백만장자 수가 2014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유동 자산 중 은행 예금, 펀드, 주식으로 1,000만 홍콩 달러 이상의 자산가가 6만 9천명인 반면 부동산까지 포함해 1,000만 홍콩 달러 이상의 자산가는 51만 1천명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이는 홍콩 전체 인구인 748만 명에서 약 7%이다.

 

작년 홍콩은 아시아 주식 시장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시장 중 하나였다. 작년 한해 항생 지수가 약 14% 하락하면서 최근 7년 이래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중국 경기 침체, 금리 인상 인상에 대한 우려 등 이유로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의 부동산 시장 또한 작년 상반기 호황을 보이다가 8월부터 12월까지 시장 가격이 9.2% 하락해 수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손해를 봤다. 부동산 시장은 2019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1월 ~ 2월 기간 가격이 1.6% 상승했다.

 

씨티은행의 설문조사에서 백만장자들은 평균 3.2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투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홍콩 백만장자들의 전체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73%로, 부동산이 이들의 주요 자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의 72%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단 8%만이 지금이 부동산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답변했다. 응답자 중 20%는 해외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10%만이 홍콩 부동산 투자에 관심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홍콩 백만장자들은 조세피난처 등에 자신의 자산을 배분하고 고정적인 수익이 보장되는 금융상품과 안전 자산인 보석류 등의 투자를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

 

씨티은행의 로렌스 램(Lawrence Lam) 소비자 금융사업 전문가는 “과거의 홍콩 백만장자들은 주식 투자를 늘리는 경향을 보였으나 지금은 자녀와 자신들의 은퇴생활을 위해 보유 중인 자산들은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씨티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백만장자들의 전체 자산 중 현금 14%, 주식 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현금의 비중은 동일한 수준이나 주식의 비중은 2% 줄어들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9-2.png (File Size:328.5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73 홍콩 피크 트램, 승객 수용력 높여 승객 탑승 대기 시간 대폭 단축 예정.. HK$ 6억 이상 투입해 보수 진행 위클리홍콩 19.04.23.
1072 홍콩 70% 이상 공중 화장실 청소원, 식사 공간조차 없어, 화장실 내부 한 켠에서 끼니 때우는 경우도… 열악한 근무환경 위클리홍콩 19.04.23.
1071 홍콩 하루 6명 온라인 쇼핑 사기 당해, 2018년 대비 35% 증가.. 신원 인증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래할 것 당부 위클리홍콩 19.04.23.
1070 홍콩 시중에서 판매되는 참치회 절반 이상 수은 함량 기준치 초과, 수산물 ‘안전’ 비상… 임산부, 영유아 활어 섭취 주의 위클리홍콩 19.04.23.
1069 홍콩 택시 공식 어플 e택시 정식 출시, 우버 대항마로 나서.. 옥토퍼스 결제, 분실물 신고 등 우버가 없는 기능 지원 위클리홍콩 19.04.23.
» 홍콩 홍콩 백만장자 증가폭 1.5%로, 2014년 이래 최저 수준.. 작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 침체가 주요 요인 file 위클리홍콩 19.04.23.
1067 홍콩 홍콩교통부장관, 항구터널료 개편 제안 위클리홍콩 19.04.23.
1066 홍콩 2019년도 날씨 전반적으로 ‘강수량이 많고 습할 것’으로 예상 위클리홍콩 19.04.23.
1065 홍콩 강주아오 대교 홍콩세과, 신형 e-채널 100대 이상 설치 file 위클리홍콩 19.04.26.
1064 홍콩 美국무부, 중국 여행주의 경보 ‘2단계’ 발표 …홍콩 제외 file 위클리홍콩 19.04.26.
1063 홍콩 ‘유엔 제재 위반 의심 혐의 건수’ 5년 새 13배 급증.. 화웨이 CFO 유엔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로 유엔 제재 주목 file 위클리홍콩 19.04.26.
1062 홍콩 춘절 단속 기간 HK$ 1억 3천만 상당 밀수품 적발.. 멸종 위기종, 마약, 담배, 술 종류도 다양해 file 위클리홍콩 19.04.26.
1061 홍콩 지역 의원 겸직하는 입법 의원, 내년부터 급여 약 10% 인상 file 위클리홍콩 19.04.26.
1060 홍콩 새로운 교통 인프라 시설 구축으로 9개 지역, 가격상승 예상 file 위클리홍콩 19.04.30.
1059 홍콩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금융 산업 취업 원해 file 위클리홍콩 19.04.30.
1058 홍콩 특히 IT산업, 스타트업 등 산업의 삶과 일의 균형 없어 file 위클리홍콩 19.04.30.
1057 홍콩 청차우섬 빵 페스티벌 개최 예정, 오늘 5월 9일~13일까지 file 위클리홍콩 19.04.30.
1056 홍콩 지역 제보자 제보 통해 더 발 빠른 기상 예보 및 경보 예고 file 위클리홍콩 19.04.30.
1055 홍콩 과학 박물관, 멸종 위기 해양 동물 만날 수 있는 가상 수족관 전시 file 위클리홍콩 19.04.30.
1054 홍콩 비영리인권단체인 소코(SoCO), 중국출신母를 위한 홍콩거주비자 축구 file 위클리홍콩 1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