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 주석이 국가 분열 시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지난 13일(토),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논란, 홍콩 반정부 시위 등 중국 정부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13일 네팔 수도 카타만두에서 카드가 프라사드 올리 네팔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어떤 영토라도 분열시키려는 자는 몸이 부서지고 뼈가 부스러질것”이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어 “중국 분열을 지지하는 외부 세력의 사고 방식은 허상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발언은 네팔 정부와 전략적 우호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다. 2만 여 명의 티베트인이 망명해 살고 있는 네팔과 관계를 강화하겠다면서다.  
 
그러나 이날 시 주석의 발언은 네팔을 넘어 미국과 홍콩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은 중국이 위구르족 이슬람 교도 100만 여명을 재교육이란 명목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지난 7일부터 중국 기업과 정부 기관 등 28곳을 제재에 나섰다. 9일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나서 “자신의 이름으로 일어나는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시 주석을 정면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소수 민족에 대한 탄압은 있지도 않다면서 내정 간섭은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중국 내에선 이들의 자유를 옹호하는 것 자체가 분리를 조장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홍콩의 시위를 지지하는 것 자체가 역시 중국 정부 방침인 일국양제를 부정하는 것 간주하고 있다.

 

중국 인민대학교 스인홍 교수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인터뷰에서 “홍콩의 상황은 심각하다. 미국과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서방 세력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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