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학교 재정 부담 덜기 위해 ‘정부 보조금 인상’ 촉구

 

 

3.png

 

코비드19 팬데믹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준사립학교(DSS 학교) 중 3분의 1 이상이 다가오는 9월 신학기 학비 인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 현재진행형인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두기 위해서 대부분의 학교들은 학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수) 홍콩 교육국은 정부 보조를 받는 준사립학교 약 80곳 중 27곳이 신학년 학비 인상을 신청을했으며, 그 중 23곳이 이미 교육국으로부터 학비 인상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평균 학비 인상률은 3.68%로 나타났다. 이밖에 준사립학교 47곳이 2021/22학년도 학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으며, 나머지 학교들은 아직 서류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준사립학교 23곳이 학비를 인상했다.

 

준사립학교는 직접보조제도(direct subsidy scheme)에 따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그러나 학비에 대하여 자율적 권한을 가지며 매년 교육국에 신청서를 제출해 학비를 조정한다.

 

홍콩직접보조제도학교위원회의 디온 챈(Dion Chen) 회장은 “직접보조제도학교든 아니든 매년 학교들이 학비를 조정 또는 동결을 결정할 때, 매우 신중한 검토와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 학비 인상을 결정하는 학교들은 대부분 교사 급여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인상하게 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시기에 대부분 학교들이 학비를 동결했다. 학비 동결로 많은 학교들이 더 큰 재정적 어려움을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가 학교에 대한 보조금을 늘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명문학교 다이아서선 보이즈 스쿨(Diocesan Boys’ School)은 국제부 학비를 연간 10만2000 홍콩달러에서 11만7300 홍콩달러로 15% 인상 신청해 학비 인상 신청 학교 중 인상폭이 가장 높다. 로컬부의 경우 2.4% 학비 인상 신청을 해 기존 연간 5만 홍콩달러에서 5만1200 홍콩달러로 인상할 예정이다.

 

학교 대변인은 “상호작용형 학습을 위해 교과 과정 및 교실을 개선하면서 학비를 인상하게 되었다”라며 사전에 학부모 대표측과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논의된 후 결정되었다고 덧붙였다.

 

HKBUAS Wong Kam Fai 학교도 교육 및 학습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서 학비를 최고 2.5% 인상 신청을 했다.

 

홍콩 크리스천 칼리지(Hong Kong Christian College)의 경우, 기존 재학생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Form2~Form6) 학생들의 학비를 동결하지만 신입생 중학교 1학년(Form1)의 학비를 6% 인상한다.

 

크리스천 인터내셔널 스쿨(Christian Alliance International School), 스탬포드 아메리칸 스쿨(Stamford American School)을 포함해 최소 5개 사립 학교도 학비 인상 신청을 했으며 최고 4.9%까지 학비를 인상하는 학교도 있다.

 

반면 자선단체 폭령쿡(Pok Leung Kuk)에서 운영하는 아이아서선 걸스 스쿨(Diocesan Girls’ School), 잉와 프라이머리 스쿨(Ying Wa Primary School), 세인트 스테펜스 칼리지(St Stephen’s College), 세인트 폴스 코에듀케이셔널 칼리지(St Paul’s Co-educational College), 세인트 폴스 코에듀케이셔널 프라이머리 스쿨(St. Paul’s Co-educational College Primary School) 등 준사립학교 6곳은 내년 학비를 동결할 예정이다. 세인트 폴스 코에듀케이셔널 칼리지 프라이머리 스쿨(St. Paul’s Co-educational College Primary School) 대변인은 “코비드19 팬데믹과 유례없는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고심 끝에 학비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22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홍콩 최대 국제학교 단체인 ESF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침체로 많은 가정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다가올 신학기에도 학비를 동결한다”라고 밝혀 2년 연속 학비가 동결된다.

 

교육국 대변인은 학교들이 제출한 신청서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며 학교들이 저소득층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체 학비 수입 중 최소 10%를 따로 예산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3.png (File Size:622.6KB/Download:20)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276 홍콩 홍콩주택 가격, 2개월 동안 1.6% 상승.. 가격 하향곡선 마감 조짐 보여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75 홍콩 입법부 반대에 해저 터널 요금 조정 제안 철회 결정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74 홍콩 홍콩의 첫 무인 전기 버스 시범운행 中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73 홍콩 홍콩, 3 곳 금융기관에 가상계좌 면허 발급 ‘지점 없이 저축 및 대출 업무 수행’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72 홍콩 홍콩정부, MTR사에 사고 과징금 총 3,500만 홍콩달러 부과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71 홍콩 홍역 백신 부족현상, 이달 중에 3만개 백신 들어오면 해소 될 것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70 홍콩 홍콩, 홍역 감염 주의보 적신호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69 홍콩 범죄인 인도법 개정, ‘일방적인 불공정 조약될 수 있어’ 지적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68 홍콩 청소년 자살 예방 위해, 공립 중고등학교에 사회복지사 각 2명 의무 배정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67 홍콩 일본으로 수입된 새끼 뱀장어, 홍콩을 통한 불법적 수입 경로 포착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66 홍콩 코즈웨이 베이 Excelsior 호텔, 오피스타워로 재개발 계획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65 홍콩 삼수이포 7층 건물에서 창문이 떨어져 길 가던 행인 부상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264 홍콩 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에 9,000개 아파트 공급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4.09.
1263 홍콩 REO, 8천명의 개인정보 담긴 유권자 등록 명부 분실 file 위클리홍콩 19.04.09.
1262 홍콩 WTO, 홍콩 관세 신고 규정 미이행 지적 file 위클리홍콩 19.04.09.
1261 홍콩 작년 산사태 건수, 10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집계 ..매년 HK$ 10억 정부 예산 배정해 산사태 예방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4.09.
1260 홍콩 4월 23일부터 3개월 간 피크트램 운행 중단, 30년 만에 대대적인 피크트램 정비·보수 진행 file 위클리홍콩 19.04.09.
1259 홍콩 홍콩 청소년 10명 중 4.5명, 포모증후군(Fomo) 겪고 있어 file 위클리홍콩 19.04.09.
1258 홍콩 휴대폰 이용한 범죄 증가, ‘관련 현행법은 여전히 1993년에 머물러’ file 위클리홍콩 19.04.09.
1257 홍콩 2019 홍콩세븐스 (Hong Kong Sevens) 대성황리에 마쳐 file 위클리홍콩 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