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전성 향상 위해 근무시간 단축, 인력 증가 등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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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KMB 운송회사는 운전안전을 위하여 졸음방지 시스템을 버스에 장착할 예정이다.

(사진=scmp)

 

지난 3일(토), 홍콩 최대 버스 회사인 카우룽 모터 버스(Kowloon Motor Bus, KMB)는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이 탑재된 버스 16대의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곧 대중들에게 소개돼 정식 운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졸음운전 방지 시스템은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운전자가 졸면 경고음이 작동해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주게 된다.

 

앤드류 콴 치와이(Andrew Kwan Chi-wai) KMB 안전 책임자는 각 나라마다 운전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부 시스템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이번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며 이것을 이용해 운전자를 징계할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월 KMB 버스가 타이포(Tai Po)에서 추락해 사망자 19명을 초래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졸음 억제 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 사고는 홍콩에서 일어난 최악의 교통사고 중 하나로 운전자에 대한 충분한 훈련, 지원 및 관리가 됐는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밖에도 KMB 버스 회사는 주행 속도를 제한하는 전자 안정 시스템 및 장치가 설치된 버스 약 160대를 늘렸으며 8월부터 운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MB는 버스 추락사고 이후 교통부가 개정한 근로시간 가이드라인에 따라 약 100명의 운전자를 추가 고용해 인력을 늘렸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최대 일일 근무 시간을 14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했다. 그러나 특별 교대근무를 할 경우, 일일 최대 14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으나 중간에 반드시 의무적으로 3시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앤드류 콴 책임자는 특별 교대 근무하는 운전자들의 근무시간을 최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류 콴 책임자는 “운전자들은 소득 감소를 이유로 새로운 근로시간 가이드라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특별 교대근무를 위해 의무적으로 3시간 휴식을 취하도록 규정하는 등 조금씩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으며 직원들 또한 차츰 변화에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티버스(Citybus)와 뉴 월드 퍼스트 버스(New World First Bus) 또한 전자 안정 프로그램과 속도 제한 시스템이 탑재된 첫 번째 버스가 홍콩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교통부에서 진행하는 안전 테스트를 거친 후 정식 운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버스에는 전 좌석에 안전벨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좌석 뒤쪽과 휠체어 주차 공간에 USB 충천 포트가 설치되어 승객들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총 119대의 신규 버스가 단계적으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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