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수많은 긍정적 경제 신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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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관광객 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간의 ‘세계 경제패권 무역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세계 경제 속에서도 홍콩은 올해 1분기 동안 소폭 성장했다. 폴 찬 모포 재무장관은 홍콩이 작년대비 저조한 성장률을 보였으나 여러 가지 긍정적 신호 또한 있다며 경제 둔화 우려를 일축했다.

 

폴 찬 모포 재무장관은 홍콩의 1분기 성과를 발표하면서 작년 4분기의 1.3%에서 소폭 성장했다고 말하며 정확한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는 2016년 이래 가장 부진한 성장률로 작년 1분기 4.6%, 2분기 3.5%, 3분기 2.8%에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폴 찬 모포 재무장관은 “무역전쟁과 더불어 다양한 요인들이 홍콩, 싱가포르, 한국 등 아시아 경제 체제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로 인해 전반적으로 올해 1분기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거시 경제 속에서 홍콩 1분기 GDP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내외부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경제 신호가 있다. 지나치게 비관적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 속에서 작년 12월 미국과 중국이 극적으로 ‘90일 휴전’에 합의한 뒤 여러 차례 대면 협상을 벌여왔지만 합의가 당초 예상시기보다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지는 빠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빠르면 6월초 워싱턴을 방문해 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폴 찬 모포 장관은 “만약 미국과 중국이 서로 간의 차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관세의 일부 또는 전체를 폐지할 수 있다면 세계 경제를 촉진하고 홍콩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쟁 타결 기대감과 더불어 세계 금융 시장과 홍콩 주식 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등 일렬의 긍정적인 경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1분기 GDP는 급격한 경제 침체로 인한 시장 둔화 우려 속에서 작년 4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보다 높은 6.4%로 마감했다.

4월 초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전망하면서 작년의 3.6%에서 하향 조정했으나 하반기부터 성장이 점차 회복되는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 정부는 올해 홍콩 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작년 3% 성장률보다 저조하다. 올해 1월 ~ 2월 기간 수출은 4.6% 하락했으며 소매 판매는 1.6% 감소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관광산업 강세가 경제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오는 5월 17일 정부는 실제 경제 수치와 함께 1분기 경제 결과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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