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판촉행사 취소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데니스 호(Denise Ho)가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했다.

 

  19일 홍콩 가수 데니스 호는 ‘우리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무료 콘서트를 개최했으며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0~4,000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스크린샷 2016-06-20 오후 7.29.38.png

 

  데니스 호는 이 날 공연에서 “랑콤 사태는 분리된 것이 아니다. 다른 브랜드 또한 행사를 취소했다”며 “이는 본토가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및 상업 부문에서 종종 이같은 압력이 있었지만 나는 이를 용인하지 않았다”며 “발언을 하지 않는다고 문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홍콩사람들은 기본 인권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리요원 나트 청(Nat Cheung)은 “본토 사람들은 홍콩 팬들이 그녀의 정치색을 옹호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린 그저 그녀의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라며 “랑콤 등의 기업은 예술가를 존중하지 않는다. 행사가 취소됐을 때 나는 실망보다 격분했었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찾은 중문대학 학생은 “그녀의 이상을 지지하기 위해 콘서트에 참석했다”고 밝혔으며 몇몇 사람들은 우산혁명의 상징인 노란우산을 들고 있었다.

 

  한편, 지난 6일 프랑스 유명 화장품 브랜드 랑콤이 중국의 반발로 데니스 호와의 행사를 돌연 취소했으나 호는 행사 날짜에 맞춰 셩환 포호거리에서 무료 공연을 열었다.   

 

  이러한 행사 취소는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홍콩과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데니스 호가 제품을 판촉한다”고 비판하자 랑콤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 중지를 결정했다”고 성명을 냈다.

 

  데니스 호는 홍콩과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는 반중 성향의 여가수로 2014년 홍콩 민주화운동에 참가했으며 지난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나기도 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96 홍콩 팬데믹·이민 물결로, 유치원 10곳 중 7곳 교사 감원 file 위클리홍콩 21.04.07.
1195 홍콩 MPF 조기 인출 총액, 전년 대비 21.9% 증가 file 위클리홍콩 21.04.07.
1194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4월 2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4.07.
1193 홍콩 中 경제 회복에 홍콩 수출입 성장 ‘청신호’ file 위클리홍콩 21.03.30.
1192 홍콩 홍콩 중소기업 신뢰 지수 사상 최악 file 위클리홍콩 21.03.30.
1191 홍콩 COVID-19 영향으로 홍콩 내 자전거 판매량 급증 file 위클리홍콩 21.03.30.
1190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홍콩 자본 캐나다로 대거 유출 file 위클리홍콩 21.03.30.
1189 홍콩 홍콩 주식거래세 0.1%→0.13%, 증시 ‘호재 vs 악재’ 전망 엇갈려 file 위클리홍콩 21.03.30.
1188 홍콩 Covid-19 이후 결혼식 서비스 민원 폭증 file 위클리홍콩 21.03.30.
1187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4월 1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30.
1186 홍콩 고학력 인재 유출로 홍콩 인력난 우려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185 홍콩 국제 비즈니스 업계, 강도 높은 방역 정책에 불만 쏟아내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184 홍콩 반복된 등교와 휴교, 홍콩 학생 ‘성적, 신체·정신 건강' 나빠져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183 홍콩 의료계, 백신 접종률 높이기 위한 '당근책' 필요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182 홍콩 소매점 공실률 하락... 시장 안정화 조짐 보여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181 홍콩 홍콩 ‘국제금융센터지수’ 4위 차지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180 홍콩 홍콩 주간 요약 뉴스(2021년 3월 4주차) file 위클리홍콩 21.03.23.
1179 홍콩 홍콩 보험업 매출, 전년 대비 22.8% 하락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178 홍콩 IT 업계 ‘홍콩 IT 전문인력 부족’ 경고 file 위클리홍콩 21.03.16.
1177 홍콩 中 백신 여권 도입, 홍콩과 국경 개방 기대 높아져 file 위클리홍콩 21.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