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카우룽지역 응아우타우콕(Ngau Tau Kok) 대형 창고에서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해 사흘째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오래된 대형 창고로 주로 주거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홍콩인들이 유로로 맡겨놓은 짐들로 가득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재가 난 창고는 200개의 작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부 물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크린샷 2016-06-24 오후 6.44.47.png

 
  해당 창고를 운영하는 SC창고는 2001년 개업해 현재 홍콩과 마카오 지역에 60개 창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몇 곳은 화재나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오래된 건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1973년 이전에 완공된 산업용 건물에는 자동 스프링클러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 실제 이번 화재가 발생한 건물 역시 1961년도에 완공된 곳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건축구조 및 토목 분야 전문가들은 “화재가 50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화재의 시발점인 3층 천장 부근 철근 구조물이 약해지고 있다”며 “노후된 건물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며 천장 붕괴 시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협력해 건축물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사고 예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정부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창고업에 대한 법안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소방관 두 명이 사망하고 11명의 소방관이 부상을 당했다. [홍콩타임스 천효진 인턴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96 홍콩 출처 알 수 없는 HPV 백신 포착, 의약품 밀수 의혹 file 위클리홍콩 19.05.14.
1195 홍콩 은둔형 외톨이 전체 인구 2% 추정, 일본보다 높아 환자 심리적 문제보다 ‘환경·사회·교육 복합적 문제’ file 위클리홍콩 19.05.14.
1194 중국 미중 무역전쟁 악화로 세계경제 암울해 질 수 있어 해외IB 전망 "대중국 관세 전체 확대 시 중국성장률 2% 하락예상 file 위클리홍콩 19.05.14.
1193 중국 중국 주요대학 여학생들, 자신의 난자 팔아 용돈벌이 file 위클리홍콩 19.05.14.
1192 중국 광둥성 경유 무비자 체류 정책 file 위클리홍콩 19.05.14.
1191 홍콩 아동·노인 학대 및 학대 방관 처벌 강화…최고 20년형 file 위클리홍콩 19.05.21.
1190 홍콩 환경단체, 슈퍼마켓의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 지적 file 위클리홍콩 19.05.21.
1189 홍콩 새로운 근현대 건축물 문화유산 평가 시스템 도입 촉구 file 위클리홍콩 19.05.21.
1188 홍콩 대학 졸업생 증가로 일자리 부족으로 급여 수준 하락 file 위클리홍콩 19.05.21.
1187 홍콩 홍콩 젊은 층 40%, 휴식 취하면 불안·초조·두려움 느껴 file 위클리홍콩 19.05.21.
1186 홍콩 USB 충전 멀티탭 안전성 미달… 제품 사용 시 감전 주의 당부 file 위클리홍콩 19.05.21.
1185 홍콩 홍콩관광청, 관광산업 서비스 강화 file 위클리홍콩 19.05.21.
1184 홍콩 홍콩 정부, 카우룽 파크 지하 공간 개발 발표 file 위클리홍콩 19.05.28.
1183 홍콩 공립 아파트-저소득층 임채 매칭 제도 유연해져 file 위클리홍콩 19.05.28.
1182 홍콩 중국으로 가는 새로운 고속도로 26일(일) 개통 file 위클리홍콩 19.05.28.
1181 홍콩 JP모건, 홍콩부동산 가격 5% 상승 할 것으로 전만 file 위클리홍콩 19.05.28.
1180 홍콩 2018년 취업사기 피해액, 전년대비 17배 증가 file 위클리홍콩 19.05.28.
1179 홍콩 수당 증가로 홍콩 내 외국인 주재원 연봉 상승 file 위클리홍콩 19.05.28.
1178 홍콩 미중 무역전쟁 장기전 돌입, 홍콩 고용 시장에도 타격 입을 것 file 위클리홍콩 19.05.28.
1177 홍콩 홍콩 부모 5명 중 1명, 가정생활에 어려움 겪어 file 위클리홍콩 19.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