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브랜드 입점 확보, 예술 중심지로 보행자 통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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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화), 입법회 개발위원회 회의에서 의원들은 침사추이 카우룽 파크 지하 공간 개발 프로젝트에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지금 단계에서 지하상가 공간을 홍콩 현지 기업들에게 내준다거나 예술 중심지로 연결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개선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정부는 카우룽 파크 지하에 약 538,000sqft 상당의 3층 지하 공간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13 헥타르 상당의 공원의 약 25%에 달하는 공간이며 여기에 보행자 통로, 공공시설, 상점, 식당, 주차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최소 3년에서 7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티엔 푹순 (Michael Tien Puk-sun) 의원은 입법회 회의에서 상가와 레스토랑 공간에 모두 홍콩 현지 브랜드와 기업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전통 쇼핑지구는 모두 고급 주얼리 매장, 시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독차지하고 있고 다양하지 않다. 우리 홍콩 현지 브랜드를 개발하고 살리지 않는다면 홍콩이 장기적인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리테일 공간을 홍콩 브랜드들의 홍보 및 판촉 공간으로 확보되어야 하며, 단순히 최고 입찰자에게 공간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빅터 챈 폭이유(Victor Chan Fuk-yiu) 개발국 차관은 프로젝트가 ‘의미 있고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더욱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지하 보행자 통로를 근처 웨스트 카우룽 문화 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와 치큐 센터(Xiqu Center)까지 연결할 것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카우룽 파크 지하 공간 개발 프로젝트는 지상의 거리 혼잡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약 15만sqft의 보행자 통로 공간을 조성한다. 제안서에서는 향후 이용 빈도가 높은 지역을 위주로 보행자 통로를 연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문화 지구로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이에 헬레나 웡 픽완(Helena Wong Pik-wan) 의원은 “예술 중심지와의 이동 연결성이 부족하면 이 프로젝트는 ‘실패’로 돌아갈 것이다”며 랜드마크 두 곳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개발국은 웨스트 카우룽 문화 지구와 치큐 센터로 지하 보행자 통로를 연결하려면 중간에 위치한 소방서를 이전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개발국은 카우룽 파크 지하 공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2차 청문회를 5월에 시작했으며 3개월 간 진행된다. 카우룽 파크는 서부 침사추이, 코즈웨이베이, 해피밸리, 어드미얼티 및 완차이 지역과 함께 지하 공간 개발 잠재력을 지닌 4대 전략적 도심 지역 중 하나이다. 카우룽 파크 개발이 최우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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