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png

 

지난 24일(수), 홍콩 정부가 두 시간에 걸쳐 2021/22년 연례 예산 보고를 발표했다. 이번 연례 예산안은 ‘전염병 극복(overcoming the epidemic), 경제 촉진(stimulate the economy), 살기 좋은 도시 건설(building a liveable city), 공공 재정(public finance)’을 주제로 각종 부문에 대한 보조 혜택과 예산 배정을 발표하였다.

 

 

▲ 경제 종합

폴 찬 재무장관은 올해 3.5%~5.5% 경제 성장을 전망하며, 경제 회복과 팬데믹 대응이 올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팬데믹으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6.1%를 기록하면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팬데믹에 따라 경제 회복이 달렸으며 대중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올해 하반기에 경제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중국 14차 5개년 계획,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웨강아오 대만구 지역,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계획에 따라 홍콩은 지속적인 수혜를 얻을 것이며,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3.3%의 경제 성장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21년 연간 적자는 2,578억 홍콩달러로 예상되며, 다음 2021/22년 회계연도는 경기부양 정책과 정부 지출 증가로 GDP의 3.6%에 해당하는 1,016억 홍콩달러의 연간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정부 수익 대비 지출이 증가하면서 2022/23년부터 2025/26년까지 향후 4년 연속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정부 건물 확장 감소, 경상비용 1% 감소를 390억 홍콩달러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며, 주식 거래 인지세를 기존 0.1%에서 0.13%로 인상해 정부 수익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이밖에도 정부는 교통체증과 환경 개선을 이유로 전기차를 포함한 자가용 첫 등록세와 차량 면허 등록비를 각각 15%와 30%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소득세 조정 또는 새로운 조세를 도입하는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지만 정부는 지속적인 조세 제도 검토 및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코비드19 예방 기금

정부는 최근 코비드19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으며, 백신 조달 및 관리를 위해 2021/22년 지출 계획에 약 84억 홍콩달러를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입법위원회 재정위원회에 이달 말까지 예방 접종 보상금으로 10억 홍콩달러를 마련 요청을 언급했다. 폴 찬 장관은 “전염병 방지 기금에서 47억 홍콩달러를, 의료인 보호와 지역 커뮤니티시설 및 전염병 통제 센터를 지원하기 위해 병원 당국에 30억4400만 홍콩달러를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업 지원

정부는 타격받은 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 회복 및 고용 지원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0/21년 사업소득세에 대하여 최대 1만 홍콩달러까지 100% 감면을 할 것이며, 정부 세수 95억 홍콩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업자 등록 비용을 면제하고, 비거주용 부동산에 대한 부동산세를 상반기와 하반기 분기별 각각 최대 5,000 홍콩달러와 2,000 홍콩달러를 감면한다. 더 나아가 다가오는 4월부터 8개월 동안 수도세를 75%까지 감면한다. 정부 시설의 적격 세입자들은 임대료 75% 감면 또는 수수료 할인을 한다.

 

중소기업의 경우 올해 말까지 100% 특별 담보대출(Special 100% Guarantee Product)를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대출 한도를 기존 5백만 홍콩달러에서 6백만 홍콩달러로 인상한다.

 

 

▲ 개인 지원

개인의 경우, 개인소득세 최대 1만 홍콩달러까지 100% 감면하며, 거주용 부동산에 대한 부동산세를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분기별 1,500 홍콩달러와 1,000 홍콩달러를 감면한다. 또한 가구당 전기료 1천 홍콩달러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실업자는 월 평균 급여의 최대 6배(8만 홍콩달러 한도)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100% 특별 개인 담보 제도를 설치할 것이며, 신청인은 5년 내 상환, 연 1%의 고정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역 경제 촉진을 위하여 주민 720만 명에게 5천 홍콩달러 상당의 전자 상품권을 지급한다.

 

 

▲ 고용 지원

고용 지원을 위해 정부는 특별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향후 12개월 동안 약 3만 개의 임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66억 홍콩달러를 배정했다. 또한 향후 12개월 동안 약 3만 개의 임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66억 홍콩달러를 배정했다.

 

이 밖에도 금융, 기술혁신, 항공, 문화, 건설, 주택, 환경, 교통, 생활,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예산 배정을 했으며, 각 부문 상세한 예산 정책은 https://www.budget.gov.hk/2021/eng/index.html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9.png (File Size:315.1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76 홍콩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부동산 거래량 큰폭 감소 file 위클리홍콩 19.05.28.
1175 홍콩 웨스턴 하버 터널 6월부터 통행료 인상…최대 8% 1997년 개통 이후 18번째 요금 인상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74 홍콩 정부, 스마트업과 협력해 첨단 기술 공공 서비스 향상, 스마트 랩 개회식에서 로봇 택배, 나무 움직임 센서 등 선보여…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73 홍콩 유치원 교사 주당 70시간 근무, 인력 부족 문제 직면 우려 행정 업무 증가로 2년 전보다 20시간 늘어나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72 홍콩 IMD, 홍콩, 세계에서 가장 국가경쟁력 있는 국가 2위 유지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71 홍콩 하버프론트 산책로와 함께 친환경 보행자 육교 프로젝트 승인돼 갤러리·전망대 등 문화 공간 있는 인도교 조성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70 홍콩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홍콩 소매 판매 및 관광객 수 감소 국경 간 이동 쉬워져 숙박비가 싼 인근 도시에 머물러…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69 홍콩 골드 사기 피해 중국인 신고자, 조직 폭력배 13명에게 폭행 당해 피해자 3년 간 약 USD 2억 상당 피해 주장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68 홍콩 공공 아파트에도 베란다, 다용도실 생겨…변모하는 공공 아파트 도시 소음 차단을 위한 정부의 해결방안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67 홍콩 의료 사보험 가입자 10명 중 4명, 여전히 공립 병원 선호, 의료 사보험에 대한 신뢰 부족 시사… 개선 촉구 file 위클리홍콩 19.06.04.
1166 홍콩 주택 담보 대출 월 소득 70% 차지… 감당 안 되는 부동산 가격, 부동산 붐이던 1997년 수준 넘어서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65 홍콩 1월 ~ 5월 부동산 거래규모, 22년래 최고 수준..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하반기에는 둔화 전망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64 홍콩 미중 무역전쟁에 폐지 가격 하락… 저소득층 생계 위협, 12월 대비 쓰레기 수출 가격 45% 하락해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63 홍콩 홍수 피해로 빅 웨이브 베이 해변 임시 폐쇄, 자연 강 관활 부서 없어 피해 복구 더뎌져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62 홍콩 홍콩, 세계 IPO 시장에서 뉴욕와 나스닥에 밀려 3위 차지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61 홍콩 HK택시, 고급 택시 운행 입찰 계획 있어… HK$ 1억 투자 의향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60 홍콩 단오절 맞아 곳곳에서 용선 경기…즐거움과 열기로 가득 차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59 홍콩 세금 감면과 노후 저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다... 새로운 연금 보험 제도 소비자에게 큰 인기 얻어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58 홍콩 홍콩 전통 차 file 위클리홍콩 19.06.11.
1157 홍콩 홍콩으로 돌아온 역 이민자들 다시 캐나다로 발길 돌려, 홍콩 정치적 불안·개인적 사유·인구 고령화… 여러 주장 엇갈려 file 위클리홍콩 19.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