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5명 이상 낙관적 전망 내다봐

33%, 홍콩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 경쟁력 약화

 
5.png

 

홍콩 미국상공회의소(AmCham) 설문조사 결과, 올해 홍콩 비즈니스 환경에 대하여 전망이 엇갈렸다.

 

미국 AmCham이 지난 11일에 발표한 ‘2021 비즈니스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올해 홍콩 비즈니스 전망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올해 홍콩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서 응답자 8%가 ‘매우 낙관적’, 응답자 50%가 ‘비교적 낙관적’이라고 조심스러운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반면 응답자 16%와 8%가 각각 ‘비관적’, ‘매우 비관적’이라고 답변하고 나머지 23%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해 약 40%가 올해 비즈니스 환경이 여전히 불안정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이 미중 간 갈등 심화를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홍콩의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 코비드19 팬데믹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일각에서는 코비드19 팬데믹 통제에 따라 홍콩 비즈니스 전망이 달렸다고 밝혔다. 특히 예방 조치가 강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상황이 줄어들어야 한다며 정부가 방역 조치에 대한 정책과 전략에 대하여 투명성을 강화하고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응답자 60% 이상이 팬데믹 확산 방지를 위한 홍콩 정부의 여행 제한 및 기타 예방 조치들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답변했다.

 

응답자 약 3분의 1이 지난 1년 동안 홍콩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경쟁력이 약화되었다고 답변했다.

 

대부분 기업이 향후 3년 동안 홍콩에서 계속 지역 본부를 둘 것이라고 답변했다. 48%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 유지, 23%가 사업 확장, 20%가 사업 축소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홍콩의 높은 사무실 임대료와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뉴노멀이 되면서 장기적으로 사무실이 축소할 것이라고 답변한 회사들이 많았다.

 

그러나 모든 응답자가 홍콩 비즈니스 환경에 대하여 ‘잿빛’ 전망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홍콩으로 지속적으로 자본이 유입되고 중국 경제가 회복되어 비교적 안정화되었으며, 홍콩 시장도 비즈니스 활동이 늘었다고 밝히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보였다.

 

타라 조셉(Tara Joseph) AmCham 회장은 “지난해 홍콩의 모든 기업에게 매우 어려운 한 해였다. 코비드19 팬데믹, 홍콩 시위, 국가보안법 단행, 미중 간 정치적·무역 갈등 심화 등 많은 난관이 있었다”며 “많은 회원 기업들이 홍콩 경제 불확실성과 다양한 비즈니스 전망에 대한 견해를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AmCham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AmCham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181명이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응답 기업들은 미국(51%), 홍콩(31%), 기타 국가(9%)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응답 기업 60% 이상이 101명 이상 규모의 기업이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5.png (File Size:615.0KB/Download:1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136 홍콩 중국인 관광객 급감으로 홍콩 소매 판매 5% 하락... 소매업자 ‘울상’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35 홍콩 카우룽 파크 지하공간 개발 프로젝트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34 홍콩 일할 수 없는 망명 신청자들, 생계 곤란으로 더욱 피폐해져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33 홍콩 홍콩 부모 재정적 압박에도 성인 자녀에게 흔쾌히 재정적 지원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32 홍콩 스탠다트 차타드, 최소 잔액 유지 수수료 폐지...HSBC, BOCHK에 이어 세 번째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31 홍콩 7월 17일부터 7일 간 홍콩 북 페어 개최, 사상 최대 참가 업체 기록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30 홍콩 中, 港, 臺 등 해외 자본이 밴쿠버 부동산 가격 끌어올려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29 홍콩 NGO, 카페와 손잡아 시민들의 ‘정신 건강 지킴이’로 나서다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28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투쟁 열려 file 위클리홍콩 19.07.02.
1127 홍콩 홍콩은행 간 금리 상승, 홍콩 달러 강세 전망 file 위클리홍콩 19.07.09.
1126 홍콩 올해 상반기 동안 MPF 작년 손실 모두 회복 file 위클리홍콩 19.07.09.
1125 홍콩 공립 아파트 빈 공간, 임대 아파트로 재공급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7.09.
1124 홍콩 초소형 아파트 7개월 간 저조한 판매, 결국 최고 38% 가격 인하 file 위클리홍콩 19.07.09.
1123 홍콩 오션파크, 2020년까지 태양열 에너지 생산량 3배로 늘려 file 위클리홍콩 19.07.09.
1122 홍콩 버드와이저 맥주회사, 홍콩에서 세계 최대 IPO 예정 file 위클리홍콩 19.07.09.
1121 홍콩 홍콩-이탈리아 워킹홀리데이 협정 체결…연간 최대 500명까지 file 위클리홍콩 19.07.09.
1120 홍콩 反범죄인 인도법 시위, 홍콩인과 소수인종 출신자 하나 되어 위클리홍콩 19.07.09.
1119 홍콩 홍콩 중요 은행, 중고 아파트 가치 평가액 최대 3.6% 하락 file 위클리홍콩 19.07.16.
1118 홍콩 ’범죄자인도 송환법 반대‘시위, 사틴(Sha Tin)지역에서 충돌 file 위클리홍콩 19.07.16.
1117 홍콩 외국인 은행종사자, 홍콩 취업문 좁아 재취업 어려워 file 위클리홍콩 1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