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구매결정 캐주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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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시장조사 회사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은 지난 18일(월) 올해 비즈니스에 주요 영향을 미칠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10가지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는 코비드19 팬데믹이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를 탄생시켰거나 영향을 미쳤거나 혹은 가속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주요 트렌드는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더 편리하게(Craving Convenience) △아웃도어 오아시스(Outdoor Oasis) △피지털 리얼리티(Phygital Reality) △집콕 챌린지(Playing with Time) △더 커진 알 권리, 말할 권리(Restless and Rebellious) △안전제일주의(Safety Obsessed) △흔들리는 멘탈 관리(Shaken and Stirred) △갓성비 소비자(Thoughtful Thrifters) △새로운 업무환경(Workplaces in New Spaces) 등이 꼽혔다.

 

특히 주목할 만한 트렌드는 전 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난 재택근무다. 보고서는 단순히 업무 공간을 집으로 옮긴 것 이상으로, 재택근무는 소비자의 의류 소비부터 전자기기 구매, 식습관까지 일상생활 전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근무환경과 업무 일정이 변화하면서 지출을 어디에 어떻게 할지에 영향을 미친다. 재택근무 시행으로 소비자들은 회사 출퇴근이 줄어들면서 정장보다는 활동하기 편한 캐주얼한 의상을 고를 것이다. 같은 이유로 화장품도 색조 제품보다는 기초 제품이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식비는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외식하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소비자들이 고급진 재료와 요리법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다.

 

전통적 출퇴근 근무환경에서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신다거나 퇴근 후 직장동료와 식사를 하는 등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할 기회가 많겠지만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들은 원하는 시간에 일하고, 휴식하고 식사를 하며 업무 일정을 새롭게 정의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식사, 쇼핑, 기타 여가생활을 모두 집에서 즐기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다.

 

동시에 일과 생활의 균형인 워라벨(Work-life balance)에 대한 고민도 늘 것이다. 허버트 염(Herbert Yum) 리서치 매니저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아시아는 재택근무 문화가 상대적으로 보편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아시아 국가에서 재택근무 문화가 더 보편화되면서 아시아 소비자들의 생활에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하며 “동시에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더 오래 일할수록 더 높은 임금 또는 더 좋은 성과를 낸다는 개념 때문에 워라벨 유지가 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이 직원들의 워라벨 보장, 생산성 향상, 직원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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