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악화로 집계 시작 이래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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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 팬데믹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아파트 매입 계약 해지 건수가 증가했다.

 

1~11월 기간 아파트 구매 계약 취소 건수가 총 380건으로, 기록이 시작된 2013년 이후 가장 많다. 이번 달에만 총 74명이 계약을 취소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계약 취소한 건수가 335건으로 올해 이미 작년 수치를 넘어섰다.

 

뉴월드 개발(New World Development)이 분양 중인 타이와이 더 파빌리아 팜(The Pavilia Farm) 아파트가 이번 달에만 벌써 13호가 계약 취소되었다. 총 부동산 가치는 68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선헝카이 프로퍼티스(Sun Hung Kai Properties)가 분양 중인 위엔롱 그랜드 요호(Grand Yoho) 2차 아파트 역시 13호가 계약 취소되었으며, 계약 해지된 아파트 총 가치가 총 1,600만 홍콩달러에 달한다.

 

네스트 프로퍼티(Nest Property)는 “코비드19 여파로 홍콩 경기가 침체되면서, 아파트 구매를 계획했던 사람들의 재정적 상황이 달라져 계약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리카코롭 프로퍼티스(Ricacorp Properties)의 데렉 챈(Derek Chan) 리서치 책임자는 “11월에만 부동산 계약 해지 건수가 약 60~70건에 이를 수 있다. 비관적 부동산 시장 전망에 아예 부동산 매입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발생할 것이며, 이러한 현상이 장기적으로 홍콩 경기 침체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코비드19 팬데믹 영향으로 홍콩 실업률이 16년래 가장 높은 6.4%를 기록했으며 3분기에 약 258,000명이 실직 상태다. 지난달 캐세이퍼시픽이 항공업계 역사상 가장 최대 규모인 약 6천 명을 정리해고했다. 한편 고용주 임금보조제도(ESS)가 이번 달로 종료될 예정으로, 일각에서는 ESS 제도가 종료된 이후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네스트 프로퍼티는 주택 담보 대출 규정 완화가 부동산 계약 취소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초 부동산 구매자는 8백만 홍콩달러 미만과 8백~1천만 홍콩달러 아파트에 대하여 각각 최대 90%와 80%까지 은행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전체 금액의 5~10%를 계약금으로 지불하고 몇 년 후인 완공 시점에 주택 담보 대출을 신청하는데, 지금처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높고 가격 조정 변동성이 높으면 향후 예상치 못한 자금 출혈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mReferral Mortgage Brokerage Service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담보인정비율(loan-to-value ratio, LTV)이 60%가 넘는 사람이 34%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에서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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